사과 등 주요 과일의 출하량과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음주 본격적으로 개화기를 맞는 사과의 서리 피해 우려도 제기돼 과일 가격 강세가 계속될 것...
사과 등 주요 과일의 출하량 과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음주 본격적으로 개화기를 맞는 사과의 서리 피해 우려도 제기돼 과일 가격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농업관측월보를 보면, 4월 이후 2023년산 사과 출하량은 7만9000톤으로 추정됐다. 1년 전 같은 기간 10만3200톤 대비 23.4%, 평년 평균 출하량 대비 19.2% 각각 감소한 수준이다. 배는 4월 이후 출하량이 6000톤으로, 전년 3만7000톤에 비해 83.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출하량 감소는 도매가격 추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소매가격은 정부가 납품단가 지원과 할인 지원 등으로 누르고 있지만, 도매가격은 갈수록 오르는 추세다. 사과의 경우 지난달 평균 도매가격이 10㎏당 7만1500원으로 전월 대비 9.4% 상승했다. 4월 가격은 이보다 2.63% 오른 7만3425원이다. 배 신고 도매가격 15kg의 월별 평균 도매가격은 3월 9만9408원에서 4월 10만1790원으로 올랐다.
농가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 등 영향으로 올해 과일 재배면적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원은 올해 사과, 배, 감귤, 단감, 포도, 복숭아 등 6대 과일 재배면적을 10만5988㏊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10만7156㏊보다 1.1% 줄어든 것이다. 이중 사과는 재배면적이 지난해 대비 0.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사과 가격 강세의 직접적 원인 중 하나였던 서리 피해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과수는 꽃이 피면 추위에 잘 견디지 못한다. 만일 서리가 발생하면 꽃눈이 고사해 착과 수가 감소하거나 과일이 부실해진다. 지난해는 봄철 서리 피해로 사과와 배 착과 수량이 전년보다 각각 16.5%와 31.8% 감소했다.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다음주 개화기를 맞는 중부지역의 기상 상황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연구원에 따르면 사과 만개기는 경남 거창의 경우 이달 13∼15일, 전북 장수는 15∼17일, 충북 충주는 18∼20일이다. 2021년에는 4월 중순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박한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과일과채관측팀장은 “배보다 다소 늦게 꽃이 피는 사과는 경남 거창, 대구 군위, 충북 충주 등 주산지를 중심으로 다음주 본격적으로 꽃을 피게 된다”며 “작년처럼 개화기 서리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기상 상황을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난해 작황 부진에 따른 공급량 감소 영향으로 사과와 배 가격이 수개월째 고공행진 중이다. 정부는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할인 지원을 확대하고 있지만, 오히려 소비 수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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