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방문객 감소 대응 전략 주말, 주중, 계절별 가격 달라질 듯 멀린엔터 CEO “올해 동적가격모델 구축” 레고랜드코리아 ‘리셋’ 필요 위기 직면
레고랜드코리아 ‘리셋’ 필요 위기 직면 레고랜드, 씨라이프, 마담투소 등 유럽 최대 테마파크 운영업체인 멀린 엔터테인먼트가 가격변동제 도입을 예고했다.
2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레고랜드 관광객이 가격변동제를 맞이할 것’이라 보도했다. 이날 스콜 오닐 멀린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는 2024년말까지 전 세계 상위 20개 어트랙션과 내년 미국 주요 어트랙션에 도입할 동적가격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멀린엔터 측은 머신러닝기술을 활용해 수요와 공급변화를 학습하고 특정 시점에 적합한 가격을 산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FT는 “호텔과 항공사는 수십년간 동적가격책정을 시행하고 있지만 레스토랑이나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이 모델을 이제야 점점 많이 선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는 2025년부터 햄버거 가격에 동적모델 도입을 예고했으며, 사측은 수요가 많을 때 가격을 올리는 것보다 수요가 없는 시간에 가격을 낮추는 방법을 쓰겠다고 발표했다.멀린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23개국 141개의 어트랙션 방문자 수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6210만명에 달했다. 다만 이 수치는 코로나팬데믹 이전 2019년 6700만명에는 못 미치고 있다.
멀린엔터테인먼트측은 코로나기간 미국 뉴욕과 한국에 건설한 레고랜드에서 2억1400만파운드의 세전손실을 기록했다고도 밝혔다. 오닐 CEO는 “뉴욕 테마파크는 언젠가 회복을 예상하고 있지만, 한국의 테마파크는 ‘재설정’이 필요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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