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한 장마가 물러가고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온 27일 금호강 팔현습지에 사람들이 모여 숲속 미사를 봉헌하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가졌다. 장마 쓰레기가 팔현습지 구석구석에 쌓였는데 그 장마 쓰레기를 치우는 것이 이날의 서브 미션이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생태환경위원회와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
지리한 장마가 물러가고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온 27일 금호강 팔현습지에 사람들이 모여 숲속 미사를 봉헌하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가졌다. 장마 쓰레기가 팔현습지 구석구석에 쌓였는데 그 장마 쓰레기를 치우는 것이 이날의 서브 미션이었다.
그것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경건한 종교적 제의를 담은 한폭의 수채화와 같은 풍경이 펼쳐진 팔현습지는 무척 아름다웠다. 40여 명의 수도자와 신자들 그리고 시민들이 모여서 절제된 행동을 통해 한폭의 그림을 완성시킨 것이다."며칠 전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회의를 다녀왔는데, 이야기 나누기하면서 보니까 서울부터 저 제주도까지 춘천에서 저 인천까지 전부 걱정이 아닌 곳이 없어요. 전부 다 뭡니까? 뭐 좋은 이름으로, 뭐 나라 좋게 하겠다고 하면서 삽질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 팔현습지도 좀 냅두면 좋겠는데 이곳에도 보도교를 만든다고 1.5㎞ 보도교를 만들어 저 은밀한 곳으로 자전거와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부엉이 부부도 있고 또 다른 야생의 부부들도 얼마나 많이 산다구요. 이곳은 그들의 집인데 자꾸 이렇게 인간의 간섭이 많아서 참으로 걱정입니다.
창조주의 아름다운 창조 질서를 알리고 지키는 것이 천주교 수도자들과 신자들의 사명일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 또한 창조주의 아름다운 피조물들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말씀이었다.하느님을 자신의 몸속에 받아들이는 영성체 의식을 끝으로 미사를 마치고 이날 참가자들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긴 장마에 떠내려온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들을 치우는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수성구청에서 미리 마련해준 공용마대 자루를 하나씩 들고 곳곳에 쌓인 장마 쓰레기를 치웠다. 장마 후 폭염이라 모두들 땀을 뻘뻘 흘리며 팔현습지 정화작업에 열심이었다. 미치 팔현습지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뿐인 것처럼 열과 성의를 다해서 쓰레기를 마대자루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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