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김지헌 기자=북한군이 최근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에서 지뢰 매설 등의 작업을 하다가 10여차례 지뢰폭발 사고...
국방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최근 북한군 동향 자료를 통해"북한군은 폭염과 장마에도 전선 지역에서 지뢰매설, 불모지 조성, 방벽 설치 등의 작업을 수개월 동안 지속하고 있다"며"작업 중 10여차례의 지뢰폭발 사고와 온열 손상 등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북한군은 임시형 천막 등 열악한 숙소에서 생활하며, 휴일이나 병력 교대 없이 하루 평균 12∼13시간씩 작업을 계속하고, 철야 작업과 함께 김일성 사망일에도 작업을 실시한 곳이 있었다"며"일부 지역에선 여군도 동원된 것이 확인된다"고 전했다.북한군의 DMZ 내 작업의 진척도에 대해서는"현재 DMZ 약 250km 기준 불모지 작업은 약 10% 진도율을 보이며, 방벽 설치는 약 1% 수준이고, 지뢰매설은 수 만발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앞서 군 당국은 북한군이 DMZ 출입문 역할을 하는 북측 통문 4곳에 대전차 방벽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을 건설 중이며, 방벽의 높이는 4∼5m, 폭은 짧게는 수십m, 길게는 수백m에 달한다고 지난달 18일 밝힌 바 있다.국방부는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는 것과 관련해"우리 군은 북한군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 수단 및 방법의 변화와 함께 과거 우리 민간단체 풍선 부양시 총격 도발과 확성기 방송시 총·포격 도발 사례 등을 고려해 다양한 도발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방부에 따르면 2009년 9월 이후 북한의 9차례 황강댐 기습 방류로 남측에서 8명이 사망했고, 재산피해가 있었다. 임남댐에서도 2002년 1월 이후 14차례 기습 방류가 있었으며, 남측에 재산피해를 초래했다.
국방부는 북한군이 4월부터 DMZ 북측 지역에서 지뢰매설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한 지역 중 일부는 임진강, 역곡천, 화강, 인북천 등과 같은 남북 공유하천과 연결돼 있어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북측 지뢰가 유실돼 우리 지역으로 유입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국민께서는 남북 공유하천 인근에서 활동할 때 북한의 유실지뢰에 유의하시고, 해당 지역에서 지뢰로 추정되는 미상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로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에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이 집중호우를 틈타 남쪽으로 의도적으로 지뢰를 살포할 가능성에 대해"남북 공유하천의 특성상 의도적 지뢰 살포를 북한의 대응 방식 변화의 여러 유형 중 하나로 고려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북한 도발과 재해재난에 대비한 긴급지휘관회의를 주관했다.그러면서"이럴 때일수록 각급 제대 지휘관들은 각자 제 위치에서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면서"특히, 우리 국민과 장병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임무 수행 간 충분한 휴식, 급식 등 세심한 부분까지 지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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