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회관에서 맨발의 런웨이... 이런 사연이 있다

국회의원회관에서 맨발의 런웨이... 이런 사연이 있다 다시입다연구소 의류_재고_폐기 순환경제사회 장혜영_의원 국회의원회관 김주영 기자

10일, 국회의원회관 3층 3로비에서 맨발의 모델들이 구관과 신관이 연결된 통로를 런웨이 삼아 워킹하고 있다. 우연히 지나가는 국회의원, 보좌진 그리고 방문객들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이번 행사, '옷, 재앙이 되다' 전시회는 패션의류 재고 폐기 금지 법안 마련의 일환으로 준비됐다.

사단법인 다시입다연구소는 MZ 세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의류교환 행사 '21%파티'와 수선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21%랩'을 운영하며, 의류 패션산업이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다시입다'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패스트 의류브랜드가 생산한 옷 중 판매가 되지 않은 옷, 그 재고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2021년 국내 한 방송사에서 국내 매출 상위 7개 패션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판매되지 않은 재고 상품의 소각 여부에 대해 4군데가 '소각한다', 2군데가 '공개불가/응답거부'라고 회신했다. '소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곳은 오직 한 곳에 불과했다.

작년 2022년 봄 다시입다연구소는 '패션 기업의 재고 폐기 금지법' 제정 서명 목표 인원 1000명 돌파 후 올해 1월 27일 장혜영 국회의원을 비롯, 사회 각계각층 20여 명이 모여 지속적으로 토론을 이어왔고 오는 9월에는 준비된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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