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의 폭로로 문제가 된 대한배드민턴협회 후원사 계약 문제에 대해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택규 회장이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자신을 둘러싼 해당 후원사와의 '페이백 논란'을 두고도 '후원 물품을 제대로 배분했다'고 주장했으나, 협회 내부 인사로부터 '문제가 ...
김 회장은 자신을 둘러싼 해당 후원사와의 '페이백 논란'을 두고도"후원 물품을 제대로 배분했다"고 주장했으나, 협회 내부 인사로부터"문제가 있어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신고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해당 인사는 협회 집행부의 전원 사퇴를, 질의에 나선 국회의원은 김 회장의 협회장직 사퇴를 요구했다.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를 통해 안 선수의 신발 관련 논란을 거론하며 김 회장의 자격을 따져 물었다.민 : 김택규 회장, 선수 발이 난리가 났는데 그냥 두고 보신 이유가 뭡니까. 규정 때문, 협약 때문이라면서요. 바꾸면 되잖아요.민 : 안 선수가 올해 1월 A4 용지 13장짜리 건의서를 협회에 올렸습니다. 봤습니까.민 : 왜 안 바꿨냐고 묻는 겁니다. 규정, 협약 때문입니까.민 : 그럼 협회장을 왜 해요? 그런 거 해결하라고 협회장 하라는 거 아닙니까. 지금이라도 그만두세요.민 : 여보세요, 회장님.
민 의원이"페이백 이 문제는 왜 회장님 마음대로 하나"라고 묻자 김 회장은"페이백이라 말씀하시면 저거하고, 후원 물품인데"라고 답했다. 이에 민 의원은"그 말이, 그 말 아닌가"라며"협회를 회장님 마음대로 움직이면 안 된다. 선수 중심으로 움직여야 한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민 의원은"협회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게 배드민턴 동호회들의 말"이라며" 제대로 배분하지 않았다는 게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질의에 김 회장은" 제대로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날 국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대한배드민턴협회 이사의 말은 달랐다. 실업팀 포천시청의 감독이기도 한 차윤숙 이사는"회장님의 페이백 논란은 저뿐만 아니라 이사들이 알고 있었고, 문제점을 제시했으며, 제가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신고한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더해"협회 예산이 적다 보니 계약 과정에서 용품업체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저희 배드민턴 종목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음에도 축제나 잔치를 열어도 모자랄 판에, 지금 선수 보호도 안 되고 후진 행정으로 인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 자리를 통해 부끄럽고 죄송스럽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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