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지지층을 중심으로 차기 대선 후보 1순위로 꼽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조기 대선시 출마 여부에 대해 '전혀 검토하거나 생각한 적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 특별법 당정 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조기 대선이 있는지 없는지 아직 단정할 수 없다'며 '(인용시 출마는)대통령과 국민에게 예의가 아니고 제 양심에도 맞지 않는다'고 했다. 김 장관은 ‘국무위원으로서 윤 대통령 면회를 갈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그런 계획이 없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 특별법 당정 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조기 대선이 있는지 없는지 아직 단정할 수 없다”며 “대통령과 국민에게 예의가 아니고 제 양심에도 맞지 않는다”고 했다.그간 언론 접촉을 피해온 김 장관은 이날 약 15분 넘게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김 장관은 여권 내 1위를 기록한 최근 여론조사에 대해 “저도 모르겠다”며 “국민이 답답하시니까 그렇게 응답하시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인 이야기 를 했을 뿐이다. 고용노동부 장관 으로서 통상의 일을 한 것 외에는 없지 않냐”라고도 했다. 김 장관은 설 전후로 발표된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과 탄핵에 대해선 “불행한 역사”라고 했다. 그는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게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계속 탄핵되고 구속되는 건 국민 누구도 원하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옥중 정치’ 논란을 일으킨 윤 대통령의 여당 의원 접견에 대해선 “1심도 안 나왔는데, 유죄로 추정해서 면회도 가지 않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너무나 비인간적이고 가혹한 말씀”이라며 “면회하면 내란 동조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김 장관은 12·3 계엄 선포에 대해 “제가 국무회의에 참석했다면 강력하게 반대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 5일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할 정도의 어려움에 처했다”고 말해 계엄 옹호 논란을 초래한 것과 비교하면 분명히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계엄 선포를 심의한 국무회의에는 불참했고, 해제를 심의할 때만 참석했다. 김 장관은 ‘국무위원으로서 윤 대통령 면회를 갈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그런 계획이 없다”고 했다.
김 장관은 질의응답 내내 ‘상식’을 강조했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만들 때도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했다가 벌금을 내기도 했다”며 “이번에 공수처 하는 것을 보면, 저는 상식적인 이야기를 했던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을 향한 여당 내 시선은 복합적이다. 공단 위장 취업에 나서며 노동운동을 이끌었다가 정계에 입문해 보수로 전향한 그를 두고 “스토리가 풍부한 사람”이라는 분위기도 있다. 다만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전광훈 목사와 자유통일당을 창당한 이력에 대해선 우려도 적지 않다. 영남권의 한 의원은 “계엄과 탄핵 사태서 결집한 보수층의 지지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은 중도와 수도권 확장성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김용현 “국회 ‘의원’ 아닌 특전사 ‘요원’ 끌어내라고 한 것”헌법재판소에서 23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은 ‘비상입법기구 문건’과 ‘계엄포고령 1호’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회 측 “중대하지 않아도 탄핵” vs 검사 3인 “부적법 탄핵”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 뒤 탄핵소추된 검사 3인 측이 헌법재판소의 변론준비기일에서 ‘부적법한 탄핵’이라고 주장했다. 탄핵심판을 청구한 국회 측은 ‘법률 위반이 중대하지 않아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국회 측에 '소추사유별로 피청구인들이 어떤 지위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했고, 누가‧어디서‧어떤 행위를 한 것이 어떤 헌법과 법률 위반인지 구체적으로 정리해달라'고 요구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64%…김문수 장관, 차기 대선 주자 2위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성 응답이 64%에 달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4%, 더불어민주당은 36%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를 기록하며 이재명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尹보다 먼저 심리해 달라”…한덕수, 헌법재판소에 요청“의결정족수 갖추지 못해 각하” 한 측 주장에 국회 “일반정족수로 탄핵소추 가능”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 “무리에 못 끼면 한여름 에어컨 근처도 못 가”…경로당 갑질·왕따에 ‘노노학대’ 급증외로움 탓에 경로당 찾은 80대 기존 회원들 텃세에 왕따 신세 자녀 “경로당 보낸 것 후회돼” 신입에 과도한 심부름 시키고 탈퇴 때 입회비 안 돌려주기도 봉화농약 등 강력 사건도 빈번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성공한 노무현, 실패한 노무현, 그리고 잊혀진 화폐개혁노무현 정부의 성공, 실패, 그리고 잊혀진 화폐개혁의 이야기. 국회 과반 의석을 확보한 참여정부의 열망과, 한국은행이 몰래 추진했던 리디노미네이션의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