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둘러싼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더불어민주당 게이트’라며 역공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내 일부에서는 출구전략 마련에 고심하는 모양새입니다.
총선까지 여론 영향 끼칠까 전전긍긍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둘러싼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더불어민주당 게이트’라며 역공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당내 일부에서는 출구전략 마련에 고심하는 모양새다.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 하락 우려에도 대통령실 눈치에 속으로 불만을 삼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서울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안과 관련해 근거 없는 특혜 의혹을 제기하다 역풍이 불자 사과는커녕 정쟁을 더 키우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는 물론 우리 정부의 그 어느 누구도 사업 진행 과정에 부당한 영향을 끼쳤다는 증거가 단 하나라도 나온 게 있나. 민주당이 굳이 이 문제를 게이트로 명명하고 싶다면 ‘민주당 양평 군수 게이트’로 이름 붙이는 게 더 합당하다”고 했다.
그러나 여당 내부에서는 새로운 출구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론의 흐름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0일 발표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주간 상승세를 멈추고, 전주보다 2.9%포인트 떨어진 39.1%로 조사됐다. 조사기간 고속도로 특혜 의혹이 본격화된 만큼, 논란이 국정 지지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9달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우려하는 기류도 읽힌다. 영남 지역 한 의원은 에 “민주당이 사과할 리가 있겠느냐. 오히려 총선 때까지 계속 이슈화할 것”이라며 “의혹을 계속 끌고 갈수록 우리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다. 받지도 않을 사과만 요구할 게 아니라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여당 일부 의원들은 대통령실 눈치만 보며 속앓이를 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출신 실세 ‘왕차관’들이 포진한 국토부의 결정이 곧 용산의 뜻이라고 여기며 불만을 삭이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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