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4명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안 표결에 참여했다.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표결 불참 방침을 정했지만, 김상욱·김예지·조경태·한지아 의원은 탄핵과 연관된 문제로 표결에 참석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마은혁, 정계선, 조한창 헌법재판소 재판관 선출안에 대해 투표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김상욱·김예지·조경태·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안 표결에 참여했다. 이들은 당의 ‘표결 불참’ 당론이 “반민주적이고 비겁하다”며 “참석해서 헌법재판소가 정상적으로 빨리 구성되는 데 힘을 보태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표결이 가결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아니었다. 표결 참여는 여당 내에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의견이 있음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통과한 마은혁·정계선·조한창 3명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안을 상정해 과반 찬성으로 의결했다. 총 투표수는 195표였다. 국민의힘 은 당론으로 표결 불참 방침을 정했지만 김상욱·김예지·조경태·한지아 의원 등 4명은 표결에 참여했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헌법재판관 임명권한이 없다”며 당론을 정한 배경을 밝혔다. 표결에 참여한 여당 의원들은 당론이 부당하다며 민심에 따라 투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헌법재판관 선출안은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면 통과되기 때문에 국민의힘 이탈표가 없더라도 야권 단독으로 가결이 가능했지만 힘을 보탠 것이다. 표결에 참여한 네 명은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앞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국민의힘 의원들이기도 하다. 김상욱 의원은 이날 의총 직전 기자들과 만나 “(표결에) 참석한다”며 “(표결이) 비상계엄 해제와 탄핵의 연장선상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탄핵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를 파괴했던 윤 대통령이 그대로 또다시 민주주의를 파괴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이기 때문에 결자해지의 신념으로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할 의무가 있다”며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는 탄핵 과정을 불안정하게 하고 매우 반민주적이고 국가 이익에 너무나 반한다”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은 “헌법재판관 임명을 빨리 해서 빨리 (윤 대통령) 탄핵을 시켜야 하지 않겠나”라며 “비겁한 당론은 따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론과 국론이 있으면 국론을 따라야 한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으로서 당당히 한 표를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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