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 김태우 전 구청장의 공천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당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또 다른 고위관계자도 '김 전 구청장 공천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고 있다. 후보를 내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이런 해석이 김 전 구청장 공천 쪽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부인하기 어렵다.
국민의힘이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 김태우 전 구청장의 공천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당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5일 중앙일보에 “당내 여러 의견과 자체 여론조사 추이 등을 종합해 김 전 구청장 공천 문제를 검토 중”이라며 “공천 여부를 금명간 결론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고위관계자도 “김 전 구청장 공천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고 있다. 후보를 내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그간 무공천 기류와는 달라진 것이다. 당초 지도부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귀책사유로 보궐 선거가 발생한 경우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할 수 있다’는 당규에 따라 후보를 내지 않는 방안을 검토했다.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위 폭로로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4일 강서구에 연고가 없는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구청장 후보로 전략 공천하면서 당내엔 “붙어볼 만하다”는 반응이 커졌다고 한다. 친윤계 초선 의원은 “후보가 많았는데 지도부가 전략공천하면서 민주당 내분 조짐이 있다. 본선에서도 정의당과 진보당이 민주당 표를 분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친윤계 의원도 “김 전 구청장은 강서구 조직도 있고 인지도 면에서도 훨씬 앞서지 않느냐”고 말했다.
애초부터 김 전 구청장이 대법원 유죄 확정 3개월만인 지난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것을 두고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재출마쪽 아니냐”는 해석이 당내에 돌았다. 이런 해석이 김 전 구청장 공천 쪽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부인하기 어렵다. 다만 공천을 하더라도 김 전 구청장을 단수 공천할지, 다른 후보와 경선을 실시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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