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단상이 추상적 사고로 발전하려는 간질간질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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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단상이 추상적 사고로 발전하려는 간질간질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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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사랑하는 태도를 지녀야 좋은 에세이를 쓸 수 있지만, 동시에 에세이를 쓸수록 삶을 사랑하는 자세를 몸에 익히게 된다.

통찰은 꾸준한 헤아림의 결과막연한 기분에 정확한 호명을 일러스트레이션 이내 에세이를 잘 쓰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자질이 뭘까. 나는 ‘삶을 사랑하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무언가를 사랑하면 그 대상을 유심히 헤아리게 된다. 그에 대해 할 말이 많아진다. 좋은 에세이에는 그렇게 삶에 대한 남다른 관찰과 애정이 담긴다. 내게 있어서는 그것이 에세이를 읽는 이유이고, 좋은 에세이를 읽고 나면 저자에게 호감을 품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소설과 다르다. 틀림없이 좋은 소설인데 읽고 나서 저자에 대해 무섭다거나 불쾌하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으니까. 훌륭하지만 섬뜩한 소설도 많다. 하지만 그런 에세이는 읽은 기억이 없다. _________삶의 풍미는 자세히, 오래 볼수록 그렇다고 글을 쓰기 위해 마음 수양을 하거나 도를 닦으라는 얘기는 아니다. 삶이라는 추상명사는 어디에나 존재하고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것이 삶의 부분 집합이다.

특히 학생들이 세상 모든 일이 찬반 두 가지 옵션으로 나눠지고 이후에 정반합이라든가 다수결이라든가 심사위원단 판정으로 해법이 나온다고 여기게 된다면 그것은 위험하다. 늘 새롭고 엉뚱한 길이 있다. 때로는 해법을 내지 않는 게 해법인 경우도 있다. _________부디 ‘행복했다’에서 그치지 않기를 에세이를 쓰다 보면 논설문을 쓰거나 토론을 할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사색가, 철학자가 될 기회가 생긴다. 사랑하는 대상의 여러 면을 오래 유심히 살피다 보면 자연스럽게 형이상학적인 유추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인간은 늘 구체적인 현실에서 추상적인 사고로 도약할 수 있는 존재다. 정규 교육을 하루도 받지 못한 사람이라 해도 자기가 보고 듣고 겪는 일에 대해 속담을 적절히 인용할 수 있지 않은가. 어떤 인공지능도 아직 그런 일은 못 한다. 속담을 인용하는 걸 넘어서, 나만의 격언, 금언을 만들면 어떨까. 거창한 작업이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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