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군인 가운데 체첸인이나 부랴트인 등 러시아 전통과 거리가 있는 소수 민족 출신자들이 가장 잔인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러시아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부랴트인 단체, “용납할 수 없는 발언”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군인들 가운데 체첸·부랴트 등 소수 민족 출신자들이 가장 잔인하다고 말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바티칸/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군인 가운데 체첸인이나 부랴트인 등 러시아 전통과 거리가 있는 소수 민족 출신자들이 가장 잔인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러시아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교황은 28일 발간된 미국 예수회 잡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들어간 군인들의 잔인함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접했다”며 “일반적으로 볼 때 가장 잔인한 이들은 러시아의 전통에 속하지 않는 체첸인, 부랴트인 등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침략한 것은 분명 러시아 국가다”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누구를 비난해야 하는지 잘 알지만, 불쾌감을 유발하지 않기 위해 구체적으로 거론하기보다 전반적으로 비판할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이 ‘다신조’까지 거론한 것은 체첸인 다수는 이슬람교도이고 몽골계 부랴트인 중에는 불교도가 많은 데다가 교황이 ‘러시아의 전통’까지 거론함으로써 종교 문제까지 건드린 것으로 풀이한 때문으로 보인다. 전쟁에 반대하는 ‘자유 부랴트 재단’의 알렉산드라 가르마차포바 대표도 교황의 발언이 “용납할 수 없는 인종차별적인 것”이라며 “이런 발언을 읽으면서 극도로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어떤 면으로 봐도 소수 민족에 속하지 않는 블라디미르 푸틴이 제국주의적 전쟁을 시작해 이끌고 있다”며 “교황은 그를 개인적으로 비판해야 마땅하지만, 이를 회피하기로 작심했다”고 말했다. 가르마차포바는 지난 4월 초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벌어진 민간인 집단학살에 대한 우크라이나쪽 조사 결과도 주류 러시아계 군인들을 주요 용의자로 지목한 점을 지적하며 “러시아 정교회가 이번 전쟁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 중 하나라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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