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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이 바뀌면 학교가 바뀔 수 있다 학교장 승진제 자율 내부형 경기도교육청 김성천 기자

최근 내부형 교장 공모제와 관련하여 경기도교육청과 일부 학교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다. 2023년 3월 1일을 기준으로 경기도의 초등 5개, 중등 7개 학교 등 총 12개 학교의 구성원들이 내부 논의와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교장 자격 미소지자도 교장이 될 수 있는 내부형 교장 공모제를 신청했다.

이처럼 어떤 교장 유형을 선택하는 과정 자체는 자유와 자율, 책임, 전문성, 숙의민주주의 등의 가치를 내포한 학교 자치의 중요한 영역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추진하는 과정은 임태희 교육감이 강조하는 자율,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하는 자유의 가치에 부합한다. 그러나 학교별로 자기 학교에 필요한 교장에 대해 고민했던 수많은 시간들은 교육청의 몇 시간 논의에 의해서 허무하게 사라졌다. 한국교육개발원 박영숙 박사의 연구에서도 초·중·고 교원 1070명과 전국 인사담당 장학사 2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교장승진구조에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60.5%로 높았다.

물론, 학교에서 기피 업무를 도맡았고, 선호하지 않는 지역에서 근무한 경험에 대한 보상 기제가 없다면 기피 업무를 하지 않을 것이다. 어설픈 제도 변화가 현장의 어려움을 가중할 수 있다는 지적도 무시할 수 없다. 이 부분은 향후 승진 가산점이 아닌 수당 등으로 풀어가거나, 특정 지역 내지는 분야에서 뭔가를 실천했던 경험이 학교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공모 과정에서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어느 날 교육청이 기계적으로 발령을 내서 오는 교장보다는 학교에서 원하는 비전과 방향, 상황을 고려하여 학교운영 계획을 잘 만들어오는 교장이 필요하다. 그것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기보다는 구성원들과 함께 소통하며 학교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 공모 교장 후보는 4년의 학교 모습에 대해서 고민을 하면서, 발전 방향을 약속하게 되고, 이를 이행해야 할 최소한의 책무를 지게 된다.

교장을 하고 싶은 이들이 있다면 학교장 리더십 과정을 적어도 1년 이상 누구나 거치게 한 후에 그런 과정을 거친 이들에게 공모지원 자격을 부여하는 방법도 검토할 만하다. 기존 승진형의 길을 밟아온 이들과 경쟁하는 방식을 동시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유형의 교장 임용 방식이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는 데 유용한 방식인가에 대해 학교 자치의 관점에서 보면 승진형 제도는 한계가 명확하다.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의 관점에서 보면 교장 자격증을 소지했느냐보다는 누가 우리 학교를 잘 이끌 수 있는 적임자인가를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어느 제도가 더 보장하는가에 관심이 있으며, 그 판단의 기회를 구성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왕이면 후보자 군을 넓혀서 선발하는 방식이 좋은 교장을 발견하는 데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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