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 맞나요? 상명대 설립자의 부끄러운 과거 배상명 친일청산 천리교 적산 귀속재산 김종성 기자
친일파들 중에는 해방 뒤에 일본인과의 연고를 활용해 적산을 차지한 사람들이 많았다. 언뜻 보면 이들과 같은 부류인 듯하지만, 결이 약간 다른 방식으로 적산을 확보한 친일파가 있다. 재단법인 상명학원을 설립하고 상명여자사범대학교 초대 학장을 지낸 배상명이 그 주인공이다.
이 해 12월 12일자 에 쓴 글의 제목은 '저금은 국가 위한 것, 채권 사는 데 씁니다'였다. 이듬해 1월 14일자 기고문인 '의식주 세 가지를 간결하고 경제적으로'를 포함해 이 당시 쓴 글들은 전시체제에 맞게 가정생활을 개선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같은 달, 조광사가 주최한 '징병령과 반도 어머니의 결의'라는 좌담회가 있었다. 사주 방응모가 이끄는 조광사가 주최한 이 좌담회에서 그는 꽤 자극적인 발언을 남겼다. 에 따르면,"자식이나 남편을 출전시킬 때는 살아서는 돌아오지 마라, 죽어서도 냄새가 나지 말게 하라고 가르쳐야" 한다는 게 그의 발언이었다.미군정은 일본인 적산을 헐값에 불하하면서 연고자에게 우선권을 부여했다. 이러다 보니 일본인과 연고가 있는 친일파가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 1933년 조선에 세워진 소화기린맥주의 취체역이자 소액주주였던 친일파 박승직이 이 회사를 불하받고 이것이 OB맥주의 번영으로 연결된 것이 그 일례다.
해방 전부터 이남에 연고가 있었던 배상명과 달리, 해방 뒤에 월남한 이북 출신 대부분은 그런 연고가 없었다. 그런데도 그들 상당수는 남한에서 신속히 기반을 구축하고 사회적 영향력을 확보했다.일본이 조선을 강점할 때에 관료조직과 군대, 기업들만 들어온 것은 아니다. 종교 조직도 대거 진입했다. 2020년에 제4집에 실린 김태훈 시코쿠학원대학 교수의 논문 '조선총독부 관보로 보는 일본계 종교 유입의 전체도'는"각 종파별로 확인되는 포교 거점의 총수는 1453개소"라고 한 뒤 일본 불교 계열이 66%, 신도 계열이 26%, 일본 기독교 계열이 8%이며, 신도 계열 중에서는 천리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알려준다.
해방 직후에 이런 재산들에 접근한 사람들 중 하나가 이북 출신 기독교인들이었다. 이들이 갖고 있는 기독교 및 반공이라는 코드가 이들과 미군정의 유대를 가능케 했고, 이는 이북 기독교인들이 용산과 그 주변에서 적산을 손쉽게 입수하는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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