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가르치는 교사, 28년 차의 '찐' 수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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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윰글) 선생님은 내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된 고마우신 선생님이다.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듯 방황할 때, 붙잡고 싶었던 부표 같은 존재였다. 따스하고 열정적인, 본 받고 싶은 선생님의 진가가 바로 이 책 를 통해서 드러난다. 책 표지에 '28년 차 초등교사의 교직생...

정유미 선생님은 내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된 고마우신 선생님이다.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듯 방황할 때, 붙잡고 싶었던 부표 같은 존재였다. 따스하고 열정적인, 본 받고 싶은 선생님의 진가가 바로 이 책 를 통해서 드러난다.

선생님은 현재 1만 팔로워를 지닌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이다. 젊은 세대들마저 SNS에 편견을 갖고 함부로 말하는 시대에, 인스타그램으로 꾸준히 학부모, 동료교사와 소통하는 '찐 인플루언서'이자 멋쟁이 선생님이시다. 무엇보다 선생님은 아이들에 대한 믿음과 기대감을 강조하신다. 그 바탕에는 아이들에 대한 깊은 신뢰와 사랑이 깔려 있었다. 억울한 마음에 친구에게 '절규'라고 쪽지를 쓴 아이는 어떻게 지도하는지, 피구 시간에 싸운 아이들, 학예회 때 어떻게 격려하는지, 학부모에게 연락할 때는 어떻게 하는지 등 깨알 같은 노하우가 담겨 있어서 새삼 나를 되돌아보고 한 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현장에서는 자신의 출신과로 업무를 맡기도 하는데, 정유미 선생님처럼 나도 합창반을 맡은 적이 있어서 공감이 가고 도움이 됐다. 선생님과 만났을 때도 '글쓰기'와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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