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스 기행, 카스피해 바쿠에서 흑해 바투미까지 (16)] 예레반의 낮과 밤
공화국 광장은 예레반 도심의 한가운데 위치한다. 광장 중심부에 회전교차로 형태의 도로가 있어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이곳에서 도로는 방사형으로 뻗어나간다. 그러면서도 교차로 밖으로 보행자 전용구역이 있어 집회와 행사장으로도 사용된다.
음악분수 뒤로 역사박물관과 국립미술관이 위치한다. 역사박물관은 아르메니아 최대의 국립박물관으로, 고고학, 인류학, 화폐, 현대사 관련 유물을 보유 전시하고 있다. 국립미술관은 유럽과 러시아 그리고 아르메니아 미술품 4만 점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가치 있는 것이 56개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다.역사박물관 서쪽으로는 아르노 바바자니얀 콘서트홀이 있다. 이곳에는 국립 아르메니아 필하모니아가 상주하며 연주회를 연다. 바바자니얀은 하차투리얀 이후 아르메니아 최고의 음악가로 여겨진다. 프로코피예프, 라흐마니노프 같은 러시아 작곡가의 영향을 받았고, 하차투리안과 쇼스타코비치의 추천과 찬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때부터 사하로프는 KGB의 감시와 정부당국의 탄압을 받게 되었다. 1972년에는 소비에트 과학아카데미 회원들과 소련 언론의 회유와 압박을 받았으나, 반대로 반체제작가였던 솔제니친은 그를 옹호하기도 했다.1975년 사하로프는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노르웨이 노벨상 위원회는 그를 '인류 양심의 대변자'라고 불렀다. 그러나 소련당국은 그가 상을 받기 위해 소련을 떠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의 부인인 옐레나가 시상식에 대신 참석해 이라는 연설문을 읽었다. 그리고 아르메니아인들의 생사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아제르바이잔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그런 인연으로 아르메니아 예레반에 사하로프 광장이 만들어지고 그의 동상이 세워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사하로프는 1년 후인 1989년 12월 모스크바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예레반 시내를 돌아보며 만난 동상으로는 사로얀이 있다. 그는 아르메니아계 미국 작가로 1940년 드라마 부문 퓰리처상을 받으며 유명해졌다. 1943년에는 그가 쓴 이 영화화되기도 했다.
자료를 통해 확인하니 아르메니아 문자가 만들어진 것은 405년 마슈토츠에 의해서다. 마슈토츠는 가톨릭, 정교, 아르메니아 사도교회의 성직자로, 아르메니아가 국가로서의 정체성을 갖도록 한 위대한 성인이다. 그는 라틴어는 물론이고 그리스어, 페르시아에 능통했으며, 정치가로 외교문서 작성에도 참여했다."이것은 지혜와 가르침을 인식하도록 하고 위대한 사람들이 만들어 낸 것을 알게 한다." 지하상가로 들어가 본다. 그런데 상가가 한산한 편이다. 다시 지상으로 올라와 슈샨에게 예레반과 아르메니아의 경제상황을 물어본다. 상당히 어렵다는 것이다. 구 소련체제가 무너지고 독립을 이루었으나 2차산업이 파산하고 유통망이 붕괴해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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