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정권 퇴진 외친 中시위대…딜레마에 빠진 시진핑
무엇보다 시위 현장에서 '시진핑과 공산당 퇴진' 구호가 나오는 점이 눈길을 끈다.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성도 우루무치에서 아파트 화재로 10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한 이후 25일 우루무치에서, 26∼27일 상하이·베이징·우한 등에서 동시다발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이런 구호가 나오고 있다.특히 지난달 중국의 5년 주기 최대 정치행사인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로 6명의 '충성파' 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을 확보한 시 주석이 초유의 '3연임'을 막 시작한 상황에서 이번 시위 사태로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 24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은 87조269억위안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사진은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 폐막일인 23일 저장성 항저우의 상업지구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시진핑 국가주석의 이미지가 비치고 있는 모습. [차이나토픽스 제공] 2022.10.
중국 내 대학가에선 '백지 시위'도 유행하고 있다. 대학 당국이 벽에 쓴 시위 구호에 검정 페인트를 칠하자, 이에 백지 시위로 대항한 것이다. 누리꾼들도 연대의 뜻으로 백지를 소셜 미디어에 올린다.이제 관심은 시진핑 집권 3기 체제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쏠린다. WSJ은"시위가 계속된다면 시 주석과 공산당은 무자비한 진압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당국은 그동안 축적해온 모니터링과 안면 인식 기법으로 시위 참가자를 모두 체포해 처벌할 것이라는 얘기다.이미 중국 관영 매체들의 대응도 시작됐다.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를 필두로 대부분 관영 매체는 공산당과 시 주석의 방침은 옳기 때문에 믿고 따라야 한다는 캠페인성 기사를 게재하는 한편 이전과는 다소 유화적인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소개하고 있다.중국 현지에선 이번 동시다발 시위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이 '전면적인' 제로 코로나 대책을 내놓기보다는 20개 조치의 후속 조치를 중장기적으로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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