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츰 한국 증시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향후 공매도 재개 이후에도 SSBT가 서비스를 재개하지 않는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선물과 현물(주식)의 차익 거래를 주로 하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현물 시장 공매도 금지가 주식을 매도하는 유인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2조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정부가 투자자의 원성에 ‘공매도 금지’ 카드를 꺼냈지만, 개미들은 높아진 변동성 파고를 피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개인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2조22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는 순매수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최근 며칠만 보면 개인은 주식을 팔고 외국인은 사는 형국이다.그러나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츰 한국 증시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식 수탁은행인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은 최근 한국 주식 전산 대여를 중단한다는 공문을 주요 기관 투자자들에게 보냈다. 서비스 중단 이유와 기간 및 재개 여부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향후 공매도 재개 이후에도 SSBT가 서비스를 재개하지 않는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매도를 위해 빌릴 수 있는 한국 주식의 규모가 감소하기 때문에, 그만큼 투자 규모를 축소할 수밖에 없어서다. 실제 코로나19 확산에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던 시기의 투자자별 매수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순매도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코스닥 모두 순매수해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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