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 감독부터 중국축구협회장, 기업, 정부 고위 간부까지 줄줄이 체포됐습니다. \r중국 축구 비리 체포
중국 축구의 비리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고 있다. 축구국가대표 감독부터 중국축구협회장, 기업, 정부 고위 간부까지 줄줄이 체포됐다. 승부조작과 뇌물, 돈벌이로 연결된 중국 축구계의 ‘검은 사슬’은 전대미문의 ‘축구 게이트’로 부상했다. 중국인들은 “썩은 배추보다 못하다”며 비난을 쏟아냈고 14억 중국 축구의 수준에 한탄했다.중국 프로축구 리그인 슈퍼리그 지난해 개막식. 2022년 6월 3일 18개팀이 참가해 중국 하이난섬 하이커우시에서 열렸다. 사진 중국프로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유소년 축구 단계에서부터 비리 의혹이 불거지니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8월 중국 유소년 축구대회 광저우시와 칭위안시의 결승전. 전반전까지 1대1로 팽팽하던 상황은 후반 들어 칭위안 팀이 2골 연속 득점하며 3대 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때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공정했다면 별다른 관심을 끌지 않았을 청소년 축구 경기였다. 그러나 경기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승부조작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장면에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했다. 비난 여론이 폭발하자 중국축구협회가 조사에 나섰다. 그리고 석 달 뒤, 축구협회는 승부조작 사실을 확인했다며 광저우 축구협회의 회원 자격을 2년간 박탈했다. 광저우 축구협회장, 헝다 축구학교장과 부교장, 감독과 수석코치 등 10여 명이 문책받았다. 그의 혐의에 대해 중국 매체들의 보도가 쏟아진 가운데 북경청년보는 프로 축구 승부 조작 사건과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2019년 당시 중국 프로축구 1부 리그 우한팀 감독이었던 리톄가 2부 리그 강등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에서 상대팀 골키퍼에게 뇌물을 주고 승부조작을 사주했다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다수의 의심쩍은 경기로 우한 팀의 성적을 끌어올렸던 리 감독은 5년간 1억8000만 위안을 받는 조건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이미 5개월째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리톄 사건과 연루된 이들은 최소 27명에 이른다. 프로축구 선전팀 전·현직 구단주. 허베이팀 스폰서 업체 간부, 전직 축구 국가대표 선수 4명, 지역팀 선수 등이 거미줄처럼 엮여 있는 상태다. 선전팀, 허베이팀은 리 감독이 거쳤던 프로구단들이다.
불길은 윗선으로 옮겨붙고 있다. 지난 1월 16일 류이 중국축구협회 사무총장이 해임됐다. 중앙기율위 조사 대상에 포함되면서다. 중국 매체에선 류이가 3개월간 협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부인이 그의 숨겨진 업체를 운영하다 함께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음날엔 천융량 축구협회 사무차장도 날아갔다.그리고 2월 14일, 리톄 감독 조사가 시작된 지 80일 만에 결국 천쉬위안 중국축구협회장까지 체포됐다. 중국은 설마 하던 일이 벌어졌다며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취임 당시 “축구는 고귀한 스포츠다. 돈이 더럽히고 왜곡하게 둬서는 안 된다”고 말해 여론이 호응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결국 비리 피라미드의 ‘최상위 포식자’로 지목됐다. 일부 언론에선 그가 연관된 자금 규모가 30억 위안이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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