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來 역대 최대 감소
물가 상승 영향으로 올해 2분기 가구 실질소득이 역대 최대 폭으로 줄었다. 금리 인상에 따라 이자비용이 늘면서 가처분소득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물가와 이자 부담을 견디기 어려운 서민들은 점점 지갑을 닫고 있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9만3000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8% 감소했다. 물가를 고려한 실질소득은 3.9%나 줄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통계청은"코로나19로 인한 이전소득이 사라지면서 기저효과가 컸고, 고물가 영향이 더해지면서 소득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근로소득은 1년 전보다 4.9% 늘었다. 전 분기보다 증가폭은 줄었지만 고용 호조로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반면 사업소득은 원재료 값 인상, 이자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전소득은 지난해 코로나19 소상공인 손실보전금이 지급된 데 따른 기저효과로 19.6% 급감했다. 재산소득은 21.8% 증가했고, 경조소득·보험금 수령 등 비경상소득은 12.5% 줄었다.
소득이 줄면서 지출 증가폭도 감소했다. 올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69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2.7% 증가했지만, 2021년 1분기 이후 가장 소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2분기 실질 소비지출은 1년 만에 0.5% 줄면서 2020년 4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세금과 이자 등을 포함하는 비소비지출은 96만2000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3% 늘었다. 특히 고금리 영향으로 이자비용이 42.4% 늘면서 1분기에 이어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쪼그라든 살림살이···2분기 실질 소득 4%↓역대 최대 감소올 2분기 월 평균 실질 가계 소득이 집계 이후 가장 크게 감소했다. 물가가 큰 폭으로 치솟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2분기 가구 월평균 소득 0.8%↓…가처분소득은 최대폭 감소통계청, 2023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 0.8%↓…2분기 기준 최대폭 감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다시 증가한 가계 빚...주택담보대출 역대 최대[앵커]올해 2분기 가계 빚이 3분기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고물가 쇼크 이정도였어? 가계 실질소득 집계이후 최대폭 감소고물가 등 영향으로 올해 2분기 가구 실질소득이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9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0.8% 줄었다.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365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1% 늘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다시 뽑는다구요?”…아들 둔 엄마들 벌써부터 궁금한 ‘의경 부활’한덕수 총리, 담화문 발표 정부, 잇딴 흉악범죄에 의경 부활카드 만지작 법률개정 없이 선발 재개 가능 국방부 병역자원 급감 등 부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자회사 힘못쓰자 순이익 70% 실종…9년전 주가로 돌아간 이 회사SK 주가 연중 24% 하락 2014년 초 수준까지 내려 자회사 실적 연결 반영한 지배주주순이익 73% 급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