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며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대학이 시대에 질문을 던지고, 옳지 못한 것에 분노하고 목소리를 내야 함을 강조하며, 현재 정부가 민주주의와 정의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2일 정오께 고려대학교 와 대학원생 재학생 10여명이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 문을 발표했다. 고려대 중앙광장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 고려대학교 4·18 학생 시위’가 벌어졌던 곳이다. 1960년 4월11일 눈에 최루탄이 박힌 김주열 군의 주검이 마산부두 앞바다에서 발견된 사건은 시위에 다소 미온적이었던 대학생들을 움직이게 했는데, 고려대가 4·18일 선언문을 발표하며 학생 시위의 불을 댕겼다.
고려대 학생들은 ‘침묵을 깨고 함께 외칩니다’라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반복된 거부권으로 국민들의 상식적 요구가 묵살되고 다른 의견을 적으로 간주하여 입을 막는 사회에서 대화와 토론은 설 자리를 잃었다”며 “대학은 시대에 질문을 던지고, 옳지 못한 것에 분노하고 목소리를 내왔다. 우리는 진리의 길을 걷는 학도로서, 대한민국의 정의와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고려대학교 학생들의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다. 우리의 목소리가 역사를 바꾸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날 정오 기준 270명이 이름을 올린 고려대 시국선언의 시작은 고려대 재학생 노민영씨가 지난달 25일에 붙인 대자보였다. 노씨는 고려대 교수 152명의 시국선언문이 발표되자, 학생 사회도 이와 함께 하자며 시국선언을 제안하는 대자보를 썼다.
우리는 진리의 길을 걷는 학도로서, 대한민국의 정의와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행동할 것입니다. 고려대학교 학생들의 265인의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합니다. 우리의 목소리가 역사를 바꾸는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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