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양대기청(NOAA)과 고래 보호 비영리단체인 ‘오션 얼라이언스’ 등에 소속된 연구진은 고래의 행동과 생태를 연구하기 위해 무인기를 동원하는 방법을 고안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미국 연구진이 멕시코 해역에 띄운 무인기가 지난해 초 흰수염고래 위에서 ‘전자 꼬리표’를 투하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전자 꼬리표는 고래의 등에 달라붙어 고래가 헤엄치는 위치와 수심, 수온 등을 감지한다. 무인기로 전자 꼬리표를 투하하면 배를 타고 사람이 고래에게 바짝 접근해 직접 꼬리표를 붙이지 않아도 돼 충돌사고 위험이 사라진다. 오션 얼라이언스 제공#길이 수십m짜리 고래 한 마리가 깊은 물속에서 해수면으로 천천히 부상한다. 파란 바닷물에 고래의 윤곽이 언뜻언뜻 비칠 정도로 수면과의 거리가 좁혀진다. 이 상황을 소형 무인기가 제자리 비행을 하며 지켜본다.
고래는 숨을 쉬려고 물 밖으로 몸을 내밀기는 하지만 하루 중 95%를 물속에서 보낸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고래가 물 밖으로 나오는 순간 고래 몸에 전자 꼬리표를 부착해 연구 자료를 얻는다. 전자 꼬리표는 고래가 활동하는 위치와 수심, 수온 등을 알아내 물 밖으로 전송하는 미니 컴퓨터다. 고래의 서식 환경을 쉽고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 연구진이 내놓은 해결책은 간단하다. 고래와 수백m 떨어진 거리에서 무인기를 조종해 전자 꼬리표를 고래의 등에 떨어뜨리면 그만이다. 수송기가 보급품을 투하하는 것과 비슷하다. 사람이 고래 가까이 접근할 필요가 없다.연구진이 쓴 무인기는 어른이 두 팔로 감싸 안을 정도의 비교적 작은 덩치를 지닌 중국산 상용 기체였다. 시험 기간에 흰수염고래를 향해 무인기가 3~4m 높이에서 전자 꼬리표를 투하한 횟수는 총 29차례였다. 이 가운데 꼬리표가 등에 잘 달라붙은 것은 21차례였다. 성공률이 7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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