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경찰이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를 진압봉으로 때려 머리가 터져 피가 흐르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서 현장에서 조합원들이 “사람 죽이냐”, “그만 때려라”며 거센 항의를 했으나 진압이 계속됐습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광양제철소 경찰 고공농성 황운하
다수의 경찰이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를 진압봉으로 때려 머리가 터져 피가 흐르는 영상이 공개돼 과잉 진압 비판이 거세다. 영상을 보면, 현장에서 조합원들이 “사람 죽이냐”, “그만 때려라”며 거센 항의를 했으나 진압이 계속됐다.
미디어오늘이 금속노련으로부터 제공받은 영상을 보면, 31일 새벽 7m 높이의 철체 망루 위에 올라가 있는 김 처장에게 두 대의 사다리차가 다가간다. 이에 김 처장이 앉아 있던 의자를 던지고 쇠파이프로 경찰 측 난간을 내리치며 저항했다. 그러자 이번엔 경찰 6~7명이 양쪽에서 1m 높이의 진압봉으로 수십차례 김 처장의 머리와 어깨 등을 내리쳤다. 결국 진압봉에 맞은 김 처장이 주저앉자 강제진압에 들어갔다. 진압 후 내려온 김 처장은 머리가 터져 얼굴이 피투성이가 됐다. 경찰의 김준영 사무처장 폭력 진압을 두고 서 의원은 “경찰은 고공농성이 도로를 막고 교통을 방해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면서도 “하지만 새벽시간 조합원 십여명 밖에 없는 농성장에 경찰 6개 중대를 투입하고 다수의 경찰이 한 명의 농성자에게 곤봉과 방패를 휘둘러 상처를 휘두르는 행위가 과잉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다시 집회현장에 캡사이신이 등장한다고 하고, 농성하던 노동자가 피를 흘리고 곤봉과 방패에 짓눌려 연행되고 있다”며 “심지어 여당의 정책위의장은 살수차로 진압했어야 한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다. 이것이 인권과 민주주의의 퇴행이 아니면 무엇이겠느냐”고 반문했다. 황운하 의원은 “강경 진압을 노골적으로 부추기는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며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심대하게 침해하는 일이 있더라도 과잉 진압을 통해 공포의 동토왕국을 만들겠다는 대국민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경찰이 관대하게 봐주고 있다고 인식하는 사고방식도 공권력을 정권의 입맛에 따라 무절제하게 사용하겠다는 발상”이라며 “철권 통치 방식에 경찰력 집행 지시는 필연적으로 국민의 희생이라는 불상사를 낳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7m 고공농성’ 노조원 머리 1분간 내리친 경찰 [영상]고공 농성을 하던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진압 작전에 나선 경찰이 집단으로 휘두른 곤봉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격렬한 저항을 제압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명백한 과잉진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관련 기사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영상] 농성 노조원 곤봉으로 내려친 경찰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경찰의 곤봉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는 모습. 〈사진=한국노총 금속노련〉 고공 농성을 하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법원 “삼청교육대 피해자에 9000만원”···국가 배상책임 인정1980년대 전두환 신군부 당시 삼청교육대에 끌려가 강제노역을 당한 피해자에게 국가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인스타에 ‘러시아군 총격’ 영상 올렸더니, 1분 만에 사라졌다끔찍한 전쟁범죄, 인권유린 현장을 고발하는 영상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자극적”이라는 등의 이유로 곧바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전쟁범죄를 입증하고 책임자를 단죄하는 증거로 활용될 수 있는 자료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