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76개국에서 42억명의 유권자가 참여한 '슈퍼 선거의 해'로, 미국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많은 국가들이 선거를 실시했다. 주요 선거 결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주제로는 집권 세력에 대한 불만, 경제적 문제, 특히 인플레이션이 있으며, 이로 인해 선진국들의 정부 재정 여력이 부족해진 상태이다.
정치 이익보다 국익 우선을 2024년은 이른바 ' 슈퍼 선거의 해 '다. 무려 76개국에서 42억명의 유권자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인구가 많은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선거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4월에 총선이 있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가 한 달여 남은 현재, 이달 초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미국 대통령 선거를 정점으로 슈퍼 선거의 해 도 저물어 가고 있다.
비슷한 시기 두 차례에 걸쳐 치러진 프랑스의 총선에서도 결과적으로 집권 여당이 완패를 당했다. 10월 말 일본 의회 선거에서 여당인 자민당이 참패하고 자민당을 포함한 연립 여당도 의석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미국 대선 결과는 잘 알려진 바다. 심지어 압승이 예상됐던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3연임에는 성공했지만 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 때문에 유럽의 상황은 쉽게 개선될 수 없다. 미국의 여건은 반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예전부터 셰일가스와 셰일오일을 파서 쓰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공급망 경색과 노동력 부족에 기인한 인플레이션을 겪은 미국이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고 불법 이민을 차단한다면 인플레이션 시즌2가 올 수는 있겠다. 12월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이 많은 것을 말해줄 것이다.
슈퍼 선거의 해 경제 불만 여당 참패 인플레이션 재정 여력 부족 선진국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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