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시대별곡] 경상남북도와 이승만 정권의 긴장 관계
1950년대는 냉전 이념이 맹위를 떨치고 이승만의 철권통치가 국민들을 짓누르던 때였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진보당과 조봉암이 선풍적 인기를 끈 시기다. 한국 현대사에서 진보 정치가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시기는 역설적이게도 이승만 집권기다.
이 시기에 이승만은 진보당 위원장 조봉암에게 특히 예민했다. 이승만은 국무회의장에서 조봉암을 자주 언급했다. 조봉암이 국가보안법 위반 및 간첩죄 혐의로 체포된 다음 날인 1958년 1월 14일 국무회의에서는"조봉암은 벌써 조치되었어야 할 인물"이라고 말했고, 조봉암에 대한 1심 선고 뒤인 8월 28일에는"이러한 위험분자는 제거되어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진보 정당은 흔히 지식인이나 청년층에서 많은 지지를 받지만, 진보당과 조봉암은 이들뿐 아니라 일반 서민들의 지지도 많이 받았다. 2007년에 제20집 제2호에 실린 문중섭 부산 경성대 교수의 논문 '1950년대 한국 정치이념 지형의 일면'에 소개된 당시 20대 후반의 부산 지역 고교 교사는"조봉암 후보가 진보세력임을 다수의 사람들이 인지하였고 하층민들의 지지가 많았다"고 증언한다. 진보당 위원장 조봉암이 어느 정도는 신격화된 상태에서 전 계층의 지지를 받은 사실은 이승만이 그를 시기한 이유 중 하나를 보여준다. .
전북은 득표율에서는 2위지만, 득표수에서는 경남북에 밀렸다. 득표율 1위 경북과 득표수 1위 경남에서 나온 100만 4424표는 조봉암이 얻은 총 216만 3808표의 46.4%였다. 조봉암을 찍은 유권자의 절반이 PK나 TK 주민이었던 것이다. "경상도는 반항적인 기질로 유명했는데, 예를 들면 1919년의 독립시위에도 경상도 출신이 가장 많이 가담했었다. 이 지역은 또한 일본과 가장 근접되어 있으므로 식민통치자들과의 교류가 보다 뚜렷했다. 경남 부산과 경북 대구는 적어도 일본인이 보기에는 일본의 도시들과 똑같다고 생각되었다. 가장 많은 접촉과 교류가 이 지역에서 이루어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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