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중앙기자단이 비상 계엄령 사태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관련 의혹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판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이날 성명서는 박 지사와 경남도청 공무원노조에 전달되었다.
경남도청 중앙기자단 은 4일 비상 계엄령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의혹에 침묵하는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판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기자단은 이날 ‘ 박완수 도지사님 어디 계십니까?’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박 지사와 경남도청 공무원노조에 전달하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 대자보로 게시했다.
경남도청 중앙기자단은 이날 오전 긴급총회를 열어 성명을 내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경남도청 중앙기자단은 성명에서 “비상 계엄령 선포, 군병력 국회 진입,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국회 가결, 계엄 해제 등이 숨 막히게 진행되는 동안 경남도민은 한숨과 공포로 밤잠을 설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던 3일 밤 어디에 있었는지, 경남도민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라며 박완수 경남도지사에게 따져 물었다. 경남도청 중앙기자단은 3일 밤 10시28분 윤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선포한 직후부터 경남도 공보업무 부서에 경남도의 대응조처를 문의했다. 경남도는 1시간40여분 지난 4일 새벽 0시11분에야 ‘12시30분까지 전 실국장 간부 비상대기 및 행정부지사 주재 상황판단회의 예정’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어 새벽 0시48분 ‘새벽 1시 도지사 주재회의로 전환’이라고 문자를 보냈다. 경남도청 중앙기자단은 회의 결과와 박 지사의 발언 내용을 알려달라고 거듭 요청했으나, 경남도는 새벽 2시1분께 “계엄령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으셨고, 도민 동요 및 민생안정 분야에 대해서만 지시하셨습니다”라는 문자만 보냈다.박 지사가 비상 계엄령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발언한 것은 윤 대통령이 새벽 4시30분 비상 계엄령 해제를 선포하고 4시간30분이 지난 뒤인 오전 9시 경남도청 내부방송으로 중계한 실·국 본부장회의가 처음이었다.
앞서, 경남 창원시 창원지검에서 진행되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수사와 관련해 경남도청 중앙기자단은 공보업무 부서를 통해 여러 차례 박 지사의 직접 설명을 요구했다. 2021년 8월6일 명태균씨 주선으로 윤 대통령 부부 집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박 지사와 관련된 의혹이 거듭해서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박 지사는 명태균씨 관련 의혹에 대해 한 차례도 직접 해명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정확한 설명을 하기 어려운 공보업무 부서 직원들만 애를 먹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청 중앙기자단은 성명에서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도 침묵하고 있다. 박 지사 이름이 거듭 거론되는데도 공보관실과 특보에게 모든 것을 미루고 있다. 침묵과 외면이 도정 방침인가. 박 지사는 지금이라도 경남도민 앞에 직접 나서서 당당히 밝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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