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敬)과 의(義)의 선비정신과 실천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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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은 문인이면서 칼과 '성성자(惺惺子)'라는 방울을 허리에 차고 다녔다. 칼에는 '내명자경(內明者敬) 외단자의(外斷者義)'라는 명(銘)을 새겼다. '안으로 마음을 밝게하는 것은 경이고, 밖으로 의를 결단하는 것은 의이다'라는 경(敬)과 의(義)는 그의 선비정신과 실천철학의 중심가치였다. 이후 '경의' 두 글자는 '하...

"안으로 마음을 밝게하는 것은 경이고, 밖으로 의를 결단하는 것은 의이다"라는 경과 의는 그의 선비정신과 실천철학의 중심가치였다. 이후 '경의' 두 글자는"하늘의 달과 해처럼 변함없는 진리이니 힘써 지켜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제자들에게 가르쳤다.

남명의 남명다움은 풍류적인 분방함과 올곧은 처신에 있었다. 주자학의 기존 가치관에서 벗어난 개혁의지나 유학에 바탕하면서 노장철학으로 무장한 안빈낙도의 처신은 당대는 물론 후대 선비들의 귀감이 되었다. 그는 과거 급제가 관직을 얻는 선비들의 유일한 출세의 길이었던 시대에"관직보기를 하늘 가운데 한 점의 조각구름처럼" 여겼다.남명은 심중에 무수한 시상을 간직한 시인이었다. 어릴 때부터 천재성을 보였던 그는 시대와 불화하면서 세태와 자연에 관해 많은 시문을 남겼다. 높은 벼슬아치들을 '큰 쥐'에 비하여 쓴 의 뒷 부분이다.쥐새끼들 온 집안에 가득남명이 지리산 밑에 둥지를 틀고 학문 연구와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을 즈음 인근에는 퇴계 이황이 역시 출사를 중단하고 낙향하여 고고한 선비의 길을 걷고 있었다. 1501년의 동갑이고 생활권이 비슷한 데다 서로간에 소식을 익히 듣고 있었으나 생전에 한 번도 만나지 못하였다. 몇 차례 인편으로 서찰만 주고 받았을 뿐이다.

남명은 숨지기 전 자신이 수양하는 데 쓰던 방울은 제자 김우옹에게, 칼은 역시 제자 정인홍에게 넘겨 주었다. 정인홍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큰 공을 세웠지만 인조반정으로 집권한 서인세력이 그를 정적으로 몰아 처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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