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5년 만에 혼자 여행갔더니... 쏟아지는 카톡 혼자_여행 김지은 기자
얼마 전, 남편이 제주 여행 에세이를 읽고 나에게도 여행을 다녀오면 어떻겠냐고 물었다. 아이를 낳은 지 12년, 드디어 나에게도 자유의 시간이 찾아온 것인가. 남편은 그동안 가끔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왔다. 난 남편보다 육아에 더 깊이 관여하고 있어 그러기가 쉽지 않았다. 이때가 기회다, 싶어 남편의 제안을 덥석 물었다. 사실 혼자 여행하는 거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말이다.
캐리어가 아닌 배낭에 짐을 싼다. 짐은 최소한으로 아주 단출하게 챙긴다. '큰 욕심 없이 숙소 근처의 오름 몇 군데만 다니자. 카페에서 글을 쓰자' 하는, 짐만큼이나 단출한 계획을 세운다. 이번 여행은 떠남 자체에 의의가 있다. 그리고 혼자 하는 여행이라는 것도.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곳을 찾아가 내 모습도 야무지게 그려달라고 하고, 서점에 가서 제주와 어울리는 책도 골랐다. 가족 여행 때는 친구들에게 거의 연락이 오지 않는데 이번엔 친구들 연락이 많다.카톡이 하루에도 여러 번 왔다. 다들 나의 여행을 궁금해했다. 혼자 하는 여행은 자유롭고 재미있지만 외롭기도 했다. 생각 외로 가장 큰 문제는 숙소였다. 사실 그 곳을 예약한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게스트하우스인데 화장실이 딸린 일인실이 있어서였다. 대중교통으로 가기도 좋고 근처에 오름도 많고 평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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