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세지감 느껴지는 이진숙의 '세련된 지식인'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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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의 히,스토리] 힘을 잃은 '김대중 빨갱이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24일 발언은 격세지감을 느끼게 만든다. 이날 그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동대구역을 박정희역으로 바꾸자고 주장하고, KBS 본관을 박정희센터로 바꾸자는 말에"멋진 생각"이라며 동조한 것에 대해 '극우 성향이 보인다'는 야당의 지적을 받았다.

1987년 제13대 대통령선거를 코앞에 둔 그해 12월 7일, 김대중이 이끄는 평화민주당의 이중재 선거대책본부장이 집권 민주정의당의 부정선거 사례를 발표했다. 그날 발행된 톱기사는 발표 내용을 소개하면서"지난 4일 모 비행부대에 근무하는 군인들이 부재자투표를 하던 중 기호 1번만을 찍으라는 강요를 받았으며 이를 거부한 4명이 구타당했다"고 한 뒤 이렇게 전했다.1992년 대선을 열흘 앞두고 한겨레신문사 대전지사에서 충남북·대전 대선 토론회가 열렸다. 그달 10일 자 12면 특집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안원종 충남 연기군 영농후계자연합회장은 지역민들이 김대중의 집권 가능성을 언급하는 모습을 놀라운 현상으로 평가했다. 그의 말은 이렇다.

그런데 김대중이 '뉴DJ 플랜'을 표방하며 '우향우'를 하던 1990년대 후반에도 그를 빨갱이로 대하는 분위기는 적지 않았다. 1997년 대선을 5개월 앞둔 그해 7월 4일 보수단체인 한국발전연구원을 방문한 김대중이 그곳에서 받은 황당한 질문은 이때도 그를 색깔론으로 엮는 시선이 상당했음을 보여준다. 질문을 가장한 그 같은 비판에 대해 김대중은 특유의 여유로 대응했다."김 총재는 '이 같은 어려운 질문은 처음'이라며 엄살을 떨기도 했지만 시종 여유 있게 받아 넘겼다"고 위 신문은 전했다.1998년 2월 26일자 31면은 전날 거행된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을 지켜보기 위해 광주에서 밤기차를 타고 상경했다는 55세 이춘심씨의 이야기를 소개했다."그렇게 고생만 하더니 오늘 같은 날도 있구나 싶응께 눈물이 막 나네요"라고 말한 그는"김대중이 빨갱이라느니 하는 소리는 안 믿었습니다"라며"선거만 되면 김대중은 빨갱이다 안허요"라는 말로 김대중 빨갱이론에 대한 평소의 소회를 털어놓았다.이진숙 후보자는 80~90년대의 사회 분위기를 몸소 겪은 1961년 생이다. 그의 입에서 '김대중을 존경한다고 하면 세련된 지식인처럼 취급'되는 세태가 거론됐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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