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향하는 계엄 관련 수사경찰도 尹소환·강제수사 검토檢, 박안수·곽종근·이진우 등핵심 지휘관 줄줄이 영장청구前·現정보사령관도 긴급체포3일 군인 1500여명 동원 확인
3일 군인 1500여명 동원 확인 검찰이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은 불응했다. 이에 검찰은 2차 소환 통보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 역시 윤 대통령에 대한 소환 통보 검토에 나서면서 검경 간 수사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1일 윤 대통령에 대해 이날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했으나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윤 대통령에게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라는 공문을 용산 대통령실로 보냈다. 검찰은 우편으로도 출석요구서를 보냈고, 송달 사실을 확인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출석 요구에 불응함에 따라 검찰은 16일쯤 2차 소환을 통보할 계획이다. 경찰 역시 윤 대통령 소환 통보에 나설 채비다. 경찰 관계자는"윤 대통령 소환 통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출석 요구에 앞서 윤 대통령이 계엄 당시 사용한 비화폰 등을 확보하기 위한 강제 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검경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 외에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검찰과 합동수사 중인 검찰은 12·3 비상계엄 때 군 장병을 지휘했던 핵심 '3인방' 사령관들에 대해 줄줄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있다.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지난 10일 밤 구속한 데 이어 14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을 구속했다. 여 사령관의 구속영장에는 그가 윤 대통령, 김 전 장관, 곽 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등과 공모해 국헌문란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가 있다고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여 사령관과 함께 곽 사령관, 이 사령관을 비상계엄 당시 군을 지휘한 핵심 '3인방'으로 지목한 것이다. 검찰은 지난 13일 체포한 이 사령관에 대해서도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후 수사는 윤 대통령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강제수사가 어렵기 때문에 검찰이 증거 자료들을 꼼꼼하게 확보한 후 법원에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도 윤 대통령을 겨냥한 추가 강제수사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대통령실 압수수색 재집행, 한남동 관저 압수수색, 윤 대통령 통신내역 압수수색 영장 발부, 출석 요구, 체포영장 신청 등이 거론된다. 이날 특수단은 조사 결과 지난 3일 계엄에 군인 1500여 명이 동원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 전 계엄사령관 등 군인 43명도 조사하고 이들 중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긴급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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