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이 추가 유서를 확인한 후 건설노조에 장례절차를 위임했습니다. 건설노조 탄압에 저항하는 투쟁도 전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절에 분신 사망한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양회동 열사의 유가족이 노조에 장례절차를 위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서울에 빈소를 새로 마련하고 장례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건설노조는 4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양회동 열사의 유가족은 노조에 장례절차를 위임하기로 결정했다”며 “유가족은 열사가 염원한 건설노동자의 명예, 노동권 회복을 위해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건설노조는 “당초 유가족은 조용히 가족장을 치르길 원했으나, 2일 추가로 발견된 열사의 유서에 따라 마지막 유지를 노조에 맡기기로 결정했다”며 “열사가 노조에 ‘꼭 승리하여야만 합니다’,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꼭 만들어 주세요’라고 유언을 남김에 따라 유가족도 열사의 마지막 유지를 위해 노조에 장례절차를 위임하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건설노조는 이날 오전 9시까지는 가족만의 시간을 만들어달라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장례절차 위임 사실과 함께 양회동 열사의 실명과 사진을 이후에 공개했다. 유가족은 앞서 이날 오전 8시경 속초에 위치한 한 성당으로 이동해 미사를 진행했다.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유가족은 이후 함께 할 예정이다.
장례가 노조를 중심으로 다시 치러짐에 따라 정부의 건설노조 탄압에 저항하는 투쟁도 전면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노총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해임, 건설노조 탄압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전국확대간부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건설노조는 “고인이 노동조합에 남긴 마지막 유지를 이어나가고 고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윤석열 정권을 향해 모든 역량을 쏟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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