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초등교육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 중에는 여성이 많다. 왜 그럴까.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학교가 '교육'을 넘어 '보육'의 기능까지 맡은 것도 한 가지 원인이라고 본다. 최근에는 일찍 출근하는 학부모를 위해 '아침돌봄교실'까지 운영한다. '오후돌봄교실'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우리나라 유·초등교육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 중에는 여성이 많다. 왜 그럴까.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학교가 '교육'을 넘어 '보육'의 기능까지 맡은 것도 한 가지 원인이라고 본다. 최근에는 일찍 출근하는 학부모를 위해 '아침돌봄교실'까지 운영한다. '오후돌봄교실'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우리 학교 병설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의 대부분도 여성이다. 학교 행정실에도 여성이 많다. 학교 내외 청소를 돕는 사람도 여성이다. 급식을 마련해 주는 분도 모두 여성이다. 가르치고 돌보고 먹이는 일까지, 모두 여성의 노동이 주를 이룬다. 남자들이 많은 일터도 여럿 있겠지만, 내 일터는 이렇다는 얘기다.
거식증으로 고통받던 채영 씨가 성인이 되었다. 그리고 엄마에게 이렇게 고백한다. 더 이상 남의 통제를 받고 싶지 않았다고. 스스로를 통제하고 싶었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단지 먹고 뱉는 일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다였다고. 거식증이라는 게 단순한 생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요인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여성의 육아, 특히 일하는 여성의 육아, 나아가서 '운동권' 여성의 삶. 자녀교육을 오롯이 여성에게 짐 지우는 사회 풍토. 단순히 외모를 위해 섭식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섭식장애를 겪는 '아픈' 사람의 삶. 할머니-어머니-딸로 이어지는, 여자-여자-여자로 이어지는 삶의 연속성. 영화에서 '아빠'에 대한 언급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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