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폭발적으로 늘었던 '황혼이혼'이 줄어든 이유는 이렇습니다.\r이혼 황혼이혼 부부
3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월 이혼 건수는 7228건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92건 증가했다. 이혼이 전년 대비로 늘어난 건 2021년 3월 이후 2년1개월 만에 처음이다.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기간 미뤄뒀던 결혼에 나서는 커플이 늘면서 혼인 건수가 지난해 8월부터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는데, 같은 이유로 이혼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설 연휴 영향으로 올 2월 이혼 신고가 가능한 날이 전년보다 이틀 많았는데 그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혼이 증가하긴 했지만 아직 코로나19 이전 건수를 회복하지 못했다. 이혼 증가가 추세적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더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올 2월 혼인 건수는 1만7846건으로 전년 대비 16.6% 증가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결혼이 큰 폭으로 감소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8~2019년 월평균 2만 건 안팎이었던 혼인 건수를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때 폭발적으로 늘었던 고령층의 ‘황혼이혼’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KOSIS를 보면 혼인 기간이 2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은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2020년에도 3.2% 증가했지만, 2021년 -0.7%에 이어 지난해 -13.1%로 꺾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년층이 늘면서 재산을 분할하고 따로 살 집도 구해야 하는 이혼을 예전보다 덜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따른 반사효과로 결혼ㆍ이혼이 ‘반짝’ 증가하고 있지만, 장기적 추세는 감소 쪽에 기울어 있다. 저출생ㆍ고령화로· 인구 자체가 줄고 있는 데다, 비혼 풍조가 더 심해지고 있어서다.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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