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입할까 말까, 저널리즘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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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입할까 말까, 저널리즘의 딜레마 닥터후:화성의물 BBC 케빈카터 퓰리처상 김성호의씨네만세 김성호 기자

갈비뼈가 드러나고 몸은 머리를 지탱하기도 힘들 만큼 앙상하게 마른 아이가 있다. 굶주림에 지친 소녀는 땅에 얼굴을 묻고 가만히 엎드려 있다. 그 모습을 독수리 한 마리가 얼마쯤 떨어져 지켜본다. 기아가 들끓던 수단 아요드 지역 식량배급소 인근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은 전 세계 사람들의 이목을 단숨에 잡아끈다.그러나 이 사진은 또 다른 비극으로 더 널리 알려졌다. 이 사진으로 1994년 퓰리처상을 받은 케빈 카터가 수상 3개월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그의 죽음 뒤 카터에게 가해져 왔던 수많은 비난이 새삼 조명됐다. 고개를 치켜들 여력도 없는 아이를 독수리가 노리고 있는데 가만히 사진이나 찍고 있는 것이 얼마나 비인간적인 행태인가에 대한 것이었다.어머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사진을 찍고 바로 독수리를 쫓았다는 카터의 항변은 전혀 먹혀들질 않았다. 관찰할 뿐 개입하지 않는다는 저널리즘의 오래된 원칙이 어디까지 적용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 또한 뒤따랐다.

그중에서도 함장 애들레이드 브룩의 죽음은 그저 가벼이 넘길 수 없는 것으로, 그녀의 죽음으로부터 브룩의 손녀는 우주로 나아가겠다는 꿈을 품게 되고 마침내 인류를 우주 바깥에 정착시키게 된다는 걸 닥터는 알고 있다. 평소 수많은 사건을 거치며 많은 이들을 죽음으로부터 구하였으나 때로 어떤 사건은 쉽게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걸 그는 종족의 규칙으로써, 또 직접 겪어낸 경험으로써 알고 있는 바다.그러나 상황은 급박하게 흘러 닥터의 앞에서 사람들이 하나하나 죽어나가고 이를 지켜봐야 하는 것이 여간 고역이 아니게 된다. 개입하면 미래가 바뀌고, 개입하지 않자니 눈앞의 무고한 이들이 죽음을 맞는 상황인 것이다.머리는 떠나야 한다고 말하지만 마음은 개입하고 싶어 날뛰는 닥터다. 이야기는 급박하게 전개되고 홀로 탈출하는 길과 모두를 구하는 길 앞에서 이도저도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간다. 편은 여전히 논쟁 중인 오래된 저널리즘의 쟁점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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