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공장 대표였던 그. 인생이 완전히 바뀐 사연을 전합니다.\r더드림 카페 바리스타
지난달 1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청소년자립카페 ‘더드림’. 오수생 한국청소년지도자연합회장은 A씨가 오자 표정이 환해졌다. A씨는 3개월간 스타벅스 인턴과정을 거쳐 정직원이 됐다. 오 회장은 A씨를 향해 “정말 대견하구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A씨는 “커피를 만드는 게 몸에 잘 맞는다”며 활짝 웃었다.
국내 청소년 쉼터는 가정 밖 청소년을 위한 안전망이다. 9세부터 24세까지 보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히 머무는 공간만은 아니다. 학업부터 심리정서, 문화여가활동 등 다양한 지원을 한다. 용인 쉼터는 현재 가정 밖 청소년 20명을 돌보고 있다. ‘자립’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는데 특히 바리스타 교육에 특화돼 있단 평가다.풍덕천동 자립카페 등에 오면 바리스타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시간제 아르바이트 일을 하며 용돈까지 번다. 올해 고3 졸업반인 B군은 바리스타에 제과·제빵까지 도전장을 내밀었다. A씨도 이곳에서 커피의 매력을 알게 됐다고 한다. A씨는 “유아교육과를 선택해 대학을 진학했지만, 바리스타가 좀 더 적성에 맞는 거 같다”며 “학업은 또 필요할 때 다시 시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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