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왜 맨날 일만 해?' 둘째의 표정이 어둡다. 직업 특성상 주말과 휴일이 온전히 보장되지 않기에 자녀들에게 아빠는 늘 '일 하는 사람'이다.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학교와 유치원은 잘 다녀왔는지 묻기에는 아빠의 몸은 이미 천근만근이다. 바닥까지 내려온 아빠의 다크서클에 아이들의 눈은 자연스레 아빠가 아닌 ...
둘째의 표정이 어둡다. 직업 특성상 주말과 휴일이 온전히 보장되지 않기에 자녀들에게 아빠는 늘 '일 하는 사람'이다.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학교와 유치원은 잘 다녀왔는지 묻기에는 아빠의 몸은 이미 천근만근이다. 바닥까지 내려온 아빠의 다크서클에 아이들의 눈은 자연스레 아빠가 아닌 TV를 향한다.
하지만 '성공적인 자녀의 미래'에 대한 집착이 커질수록 부모와 자녀의 삶은 더 팍팍해짐을 본다. 좋은 학군을 위해서라면 수억 원의 대출도 마다하지 않고 거주지를 옮기는 것은 부모의 능력이자 자녀에 대한 사랑으로 비친다. 하루에 5분 영상통화를 하고 주말에 잠깐 가족을 보는 삶이 이어졌다. 아이들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예전처럼 딸아이가 수학 문제를 몇 개 틀렸는지, 오늘 하루 핸드폰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같은 것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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