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라더니…WP기자가 직접 반박한 주어는 윤석열 대통령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무릎꿇어야 한다’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외신 보도 오역이라고 의혹을…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무릎꿇어야 한다’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외신 보도 오역이라고 의혹을 제기했으나 해당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25일 정면 반박했다.
대통령실도 25일 미국 현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무릎팍 꿇지 않으면 안 된다는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취지’라고 답변해 사실상 주어는 윤 대통령임을 시인했다. 이에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 입장이 공식입장이라고 했을 뿐 해명이나 잘못된 주장을 했다는 데 대한 인정을 하지는 않았다. 대신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의 명확한 해명을 듣지 않고 논평했던 부분”이라며 “지엽적인 논쟁으로 흘러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24일 저녁부터 돌연 오역과 가짜뉴스 선동론을 제기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저녁 논평을 내어 “대통령의 발언마다 가짜뉴스 선동에 이용하는 민주당. 제발 이성을 되찾으라”며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의 문제 발언을 두고 “대통령실이 공개한 한국어 인터뷰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은 유럽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조하며, 주어를 생략한 채 해당 문장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그리고 해당 문장은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로 해석해야 한다”며 “바로 뒤에 ‘이는 결단이 필요한 것이다’라고 말한 것을 보면 이것이 상식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오역을 가지고, 민주당은 실제 발언은 확인하지도 않고 반일감정을 자극하고 나선 것”이라고 규정했다.
논란이 이같이 계속되자 직접 인터뷰와 기사를 작성한 미셸리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25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오역 의문과 관련해 내가 오디오를 다시 크로스체크해봤다”며 윤 대통령 워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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