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경영권 분쟁, 팬들이 소액주주 운동까지 해야 하나' SM 카카오 방시혁 하이브 이수만 손화신 기자
"이것은 결국 자본의 전쟁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콘텐츠 산업 자급력으로 보면 절대 뒤지지 않는 회사다. 현 경영진의 방어로 끝날 것인가, 하이브의 인수 성공으로 끝날 것인가가 문제다. 이 경영권 분쟁이 전체적인 K팝 구조에 영향을 미친다는 건 확실해 보인다."
제1발제는 'SM 경영권 분쟁의 구조적 이해'로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발제를 맡았고, 제2발제는 'SM 경영권 분쟁이 케이팝 산업에 미칠 영향'으로 발제는 조영신 SK브로드밴드 경영전략 그룹장이 맡았다. 큰사진보기 ▲ 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영원홀에서 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열렸다. ⓒ 손화신 "회사의 경영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것이 외부에 있는 우리가 과연 할 수 있는 일인가 질문하고 싶다. 하이브나 카카오, JYP 이런 회사들은 과연 문제가 없는가 하고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하이브와 카카오 어느 쪽이 인수해도 독점을 막을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독점이 부정적인 결과만을 낳을 것이라고 말할 순 없다."
"하이브가 SM을 인수하면 독점이 된다고 염려하는데, 카카오가 인수해도 독점이고 아마 카카오는 더 할 것이다. 이미 카카오는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서 유명한 가수가 있는 레이블을 통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었다. 결국, 지속 가능한 K팝 생태계는 무엇일까라는 고민이 필요해보인다." 팬덤 플랫폼 비즈니스의 입장에서 이 분쟁을 바라보는 시선도 있었다. 김수아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여성학협동과정 교수는"지금까지 소속사들은 팬덤에 '네가 스타를 사랑한다면 돈을 씀으로써 지지를 표하라'는 명령을 암묵적으로 해왔고, 이런 구조 속에서 팬덤에는 기본적으로 패배감과 무력감이 존재한다"라고 짚었다.
이종임 서울과학기술대학교·문화연대 기술문화 미디어위원은"팬들은 자신이 어디까지 해야하는가가 혼란스럽다. 주식을 사서 소액주주 운동까지 해야 하나? 자본화 시스템으로 구조가 가속화되고 있고, 팬들은 거기에 맞춰서 가야하는 입장 같다. 기본적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게 아니라 소비하는 것으로 가속화되어 나아가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계속 존재하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려고 하는 팬덤의 마음을 기획사가 너무 이용하는 것 아닌가 싶다. 아티스트도, 팬도 자본적으로 구조화되고 있는 틀에 맞춰서 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이수만과의 '굿'바이'이번 사태로 ‘K팝 황제’로서 그의 이미지가 손상된 건 확실하다. 그렇다고 일찌감치 한국 대중음악의 미래를 고민한 그의 혜안이나 열정마저 과소평가받아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떡볶이 월 매출 3천인데, 남는 게 없습니다떡볶이 월 매출 3천인데, 남는 게 없습니다 떡볶이 갑질 위약금 떡참 프랜차이즈 권성훈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올림픽-월드컵 없지만, 스포츠 팬들이 3월 기다린 이유올림픽-월드컵 없지만, 스포츠 팬들이 3월 기다린 이유 스포츠 프로배구 축구 ISU WBC 유준상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하이브·SM, 주총 앞두고 주주 설득 작업...잇단 비전 제시오는 31일 SM엔터테인먼트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하이브와 SM 현 경영진이 의결권 확보를 위해 주주 설득작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SM 1대 주주로 올라선 하이브는 주주 제안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사내이사 후보로 제안한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와 정진수 최고법률책임자의 브리핑을 공...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가수 이재영, 3.1절 104주년 기념 미술축전서 한국비림박물관장상 수상가수 이재영이 미술 작가로서 상을 하나 더 추가했다. 이재영은 지난 2일 한국미술관에서 열린 '삼일절 104주년 대한민국 평화미술축전'에서 주최장상인 한국비림박물관장상을 수상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3.1절 기념사에 이재명 '학폭 피해자가 가해자에 머리 숙여야 하나'"오죽하면 '천공이 시키더냐'는 비판까지 나와"... 이 대표, 공판 출석하면서는 묵묵부답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