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아, 다음에도 친하게 지내자' 가슴 아픈 추모글 관악 여성 반지하 폭우 불평등 최재희 기자
22일 일요일 오후 관악구 신사시장 입구 사거리. 반지하 침수피해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40대 여성 노동자와 그의 10대 딸, 발달장애인 언니 등 세 가족을 추모하기 위한 작은 분향소에 주민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177개 단체가 함께하고 있는 '재난불평등추모행동' 차원으로 진보당 서울시당과 관악구위원회 주관 하에 지난 17일부터 관악구 반지하 사고 현장 인근에 분향소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침수 피해를 계기로 우리 사회 구조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이은영 관악여성회 대표는 추모사에서"우리 사회가 언젠가부터 국민소득이 굉장히 높아졌다,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정작 우리들은 그 변화를 전혀 체감하지 못하고, 가장 취약한 분들이 고통당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짚었다. 추모사의 마지막으로 나선 오인환 진보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작년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의 약속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취임사에서 밝힌 '약자와의 동행'을 거론하며, 사회적 약자를 동정과 시혜의 대상으로만 대하는 인식이 이번 사태를 초래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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