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치킨이 대세' 켄터키 치킨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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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의 상징 KFC는 왜 이리 고전하는 걸까요? 바로 우리 한국식 치킨의 영향 때문입니다.

1984년 4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KFC 국내 1호점인 종로점이 38년 만에 영업을 종료한 지난 1월 3일 직원이 서울 종로구 KFC 종로점에서 간판을 떼고 있다. 뉴시스

500억 원에 KFC를 인수했던 KG그룹의 매각 희망액은 1,000억 원이지만 600억 원 선에서 계약이 체결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나마 KFC의 상황은 나쁘지 않다. 버거킹, 한국맥도날드, 맘스터치 등 비슷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가 시장에 나온 판국에서 유일하게 우선협상대상자를 구했으며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배타적 협상기간 및 연장시한까지 감안하면 내년 1월 내로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다. 사실 KFC의 상황은 전 세계적으로 좋지 않다. 한국을 비롯한 해외보다 본토인 미국에서 더 고전하고 있다. 해외에서 맛볼 수 있는 치킨버거나 디저트 등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메뉴는 미국 본토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홍보 또한 ‘가성비’에 초점을 맞춰, 경쟁 프랜차이즈에 비해 얼마나 더 싸게 많이 먹을 수 있는지를 내세우기에 급급하다. 그렇다고 KFC가 단지 요 몇 년 동안만 그랬느냐면 사실 그렇지도 않다. ‘KFC가 예전만 못하다’라고 말할 때의 그 ‘예전’이 이미 오십여 년 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모두에게 잘 알려져 있듯 KFC는 할란드 샌더스 대령의 창조물이다. 그는 많은 인생 역경을 겪은 끝에 치킨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대령은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 공부도 일찍 그만 두었으며 밥벌이를 위해 자주 이사를 다녀야만 했다. 농사도 지어봤고 대령은 아니었지만 군복무도 했으며 철도 회사에도 몸담았다. 소방관으로도 일해봤고 법무사도 해보았지만 의뢰인과 싸움을 벌여 업계에서 퇴출됐다.

이 두 가지 요인이 맞물려 완성된 치킨으로 대령은 1952년, 유타주에 첫 프랜차이즈 매장을 연다. 그리고 이후 4년 동안 미 전역을 누비며 직접 KFC를 홍보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주를 모집한다. 치킨의 맛과 독특한 대령의 외모가 맞물려, KFC는 1964년까지 600여 곳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거느린 사업체로 성장한다. 바로 이때 대령은 KFC를 일군의 투자자들에게 200만 달러에 매각한다. 4만 달러의 연봉과 더불어 KFC의 홍보대사로 활약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계약이었다.매입과 더불어 KFC는 본격적으로 확장을 시작한다. 1970년까지 고작 6년이라는 기간 동안 프랜차이즈가 무려 3,400곳으로 불어났다. 당시 맥도널드 프랜차이즈의 두 배에 이르는 양적 팽창이었다. KFC를 위협하는 프라이드치킨 프랜차이즈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시점에서 혼자만 덩치를 엄청나게 불린 형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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