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마지막해' 최형우, KIA 추락 막을까? 프로야구 김종국 최형우 KBO KIA타이거즈 케이비리포트
2022 KBO리그에서 정규 시즌 5위로 가을야구에 턱걸이했던 KIA 타이거즈의 올해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주전 포수 박동원이 FA 자격을 취득해 4년 총액 65억 원에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박동원의 이탈에도 KIA는 끝내 외부 FA 보강에 나서지 않았다. 지난해 4월 KIA로 트레이드된 뒤 17홈런을 터뜨린 박동원이 떠나면서 KIA 타선은 공격력 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최형우는 2016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처음 취득해 4년 총액 100억 원에 KIA로 이적했다. KBO리그에서 FA 선수들의 몸값은 상승일로였으나 100억 원 이상의 FA 계약은 상징성으로 인해 금기시되었다. 하지만 KIA는 최형우 영입을 위해 과감히 금기를 깨뜨리면서 지갑을 열었다. 이때만 해도 KIA가 최형우에게 지나치게 후하게 대접했다는 '오버 페이' 논란이 제기되었다.고향 팀 KIA 유니폼을 입게 된 최형우는 이적 후 첫 시즌인 2017년 타율 0.
최형우 이적 첫해에 '오버 페이' 논란은 불식되었다. FA 계약 기간 4년 동안 최형우는 매년 140경기 안팎 출전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은 4년 합계 23.69에 달해 '모범 FA'로 분류되기에 충분했다. 2020시즌 종료 후 최형우는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해 3년 총액 47억 원에 KIA에 잔류했다. 하지만 2021시즌에는 망막 질환 등으로 104경기 출전에 그쳤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 주전을 처음 꿰찬 2008년 이후 가장 적은 경기에 출전한 시즌이 되고 말았다. 타율 0.233 12홈런 55타점 OPS 0.729 WAR 0.19로 극도의 부진을 숨기지 못했다.지난해는 타율 0.264 14홈런 71타점 OPS 0.787 WAR 2.04로 전년도보다는 나은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2할대 중반의 타율과 0.8에 못 미치는 OPS는 최형우의 명성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최형우의 2년 연속 부진은 누구라도 피할 수 없는 '에이징 커브'로 보는 시각이 있다. 1983년생 최형우는, 프로 최고령 선수인 1982년생 추신수, 김강민, 오승환보다 한 살이 적을 뿐이다. 올해로 만 40세 시즌을 치르는 최형우의 예전만 못한 기량은 어찌 보면 당연지사라는 분석이다. 올해를 끝으로 최형우는 FA 3년 계약이 만료되어 시즌 종료 후 KIA 구단과 단년 계약을 맺어야 하는 상황이다. 올 시즌의 활약 여부가 향후 선수 생활을 얼마나 이어갈 수 있을지 좌우할 전망이다. 최형우가 지난 2년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KIA를 2년 연속 가을야구로 이끌지 주목된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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