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등록을 위해 학교를 방문한 97명의 남학생들은 공학 전환을 맞아 학교 측이 새로 마련된 남학생 교복을 보면서 신기한 듯 이야기를 나눴다. 민 교장은 '공학 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였다'며 '처음엔 학생과 학부모, 동문 절반 이상이 반대했지만 ‘100년 전통도 학생이 있어야 지킬 수 있다’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김용 한국교원대 교수는 '우리나라는 학교의 학생 수급 문제와 맞물리며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이 진행됐다'면서 '향후엔 특성화 고교, 특수목적고 정도만 단일 성별 학교로 운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3일, 서울 광진구 동국대사범대부속여자고등학교에 ‘특별한’ 신입생들이 찾아왔다. 개교 95주년 만에 남녀공학 으로 전환하는 이 학교가 맞이하는 첫 남자 신입생들이다. 신입생 등록을 위해 학교를 방문한 97명의 남학생들은 공학 전환을 맞아 학교 측이 새로 마련된 남학생 교복을 보면서 신기한 듯 이야기를 나눴다. 교복엔 새 교명인 ‘동국대사범대부속가람고’가 새겨져 있다.
올해는 총 32곳이 공학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남녀 공학 전환이 가속화한 원인은 저출생에 따른 학령 인구 감소다. 성별을 구분해서 신입생을 받다간 학교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학생을 모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1974년 거주지에 따라 학생을 배정하는 고교 평준화 정책이 도입되면서 남녀공학이 전체 1089개교 중 341개교로 늘었다. 1990년대 후반엔 사회 전반적인 성차별 철폐 움직임이 영향을 미쳤다. 정광희 한국교육개발원 박사는 “남녀공학은 교육적 측면보다 사회ㆍ경제ㆍ정치 등 교육 외적인 요인에 의해 확산된 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2000년대 이후엔 학생 감소가 공학 전환에 주된 배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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