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 휴전'에도 수단 군벌, 서부 다르푸르서 충돌 격화
부상자들로 발디딜 틈 없는 수단 북다르푸르의 병원. 김상훈 특파원=72시간 휴전에 합의한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 간의 무력 충돌이 수도권 일대에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서부 다르푸르에서는 아주 격렬한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고 AP통신이 27일 보도했다.자신의 이름을 아마니라고 밝힌 주민은"사방에서 공격이 진행되고 있다. 모두가 도망치고 있다"고 말했다.그동안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던 수도 하르툼과 인근 위성도시에서의 싸움이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72시간의 휴전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부족 간 유혈 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다르푸르에서 싸움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정치활동가 아담 하룬은 지난 48시간 동안 수십명이 죽었다면서 소형 화기와 중화기가 동원된 충돌은 부족 간 폭력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볼케르 페르테스 유엔 수단 특사는 전날"주네이나의 충돌은 민간인들에게 집중되고 있다.
현지 주재 외교관들을 탈출시켰지만 1만6천여명의 민간인 대피 계획은 발표하지 않은 미국은 동아프리카 지역 연합체인 정부간개발기구와 함께 휴전 기간을 더 늘리기 위해 수단 군벌 측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수단 정부군은 72시간의 추가 휴전안에 합의하고, 추가 논의를 위해 대표단을 남수단 수도 주바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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