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교류 가교' 삼중스님과 이수현 의인 모친의 특별한 만남 | 연합뉴스

'한일교류 가교' 삼중스님과 이수현 의인 모친의 특별한 만남

이수현씨 초상화와 훈장 등으로 꾸며진 이씨 방에서 삼중스님과 이수현씨 모친 신윤찬씨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손형주 기자]사형수를 상대로 수십년간 교화 활동을 한 '사형수 대부' 삼중스님과 한일 가교 상징 이수현 의인의 모친이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세계 최대 와불상으로 유명한 일본 후쿠오카의 난조인 사찰 측이 한국인 방문객들이 기부한 시주금을 따로 모아 삼중스님에게 전달했다.불교 신자인 이수현씨 모친 신윤찬씨는 삼중스님과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기부 소식에 고마움을 간직하고 지냈다.당시만 해도 투병 생활과 코로나19로 대외 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던 삼중스님은 신씨에 대한 고마움을 가슴속에 품고 지내다 살아생전 감사 인사라도 전해야겠다며 이번 만남에 나선 것이다.

신씨도"저보다 먼저 한일관계를 위해 노력해 오신 삼중스님을 늘 존경해왔다"며"일본을 오가며 정치적인 관계를 떠나 민간 차원에서는 이웃처럼 일본과 가깝게 지내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화답했다.그의 희생은 한일 관계가 어려울 때마다 관계 개선에 가교 역할을 해왔다.국내와 재일교포 사형수 교화 활동으로 '사형수 대부'로 알려진 삼중스님은 자신처럼 일본에서 교화 활동을 하는 스님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면서 일본과 인연을 맺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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