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 김한민의 10년 '이순신, 쾌감만 주는 존재로 만들긴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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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김한민 '이순신, 쾌감만 주는 존재로 만들긴 싫었다' 김한민 일본 이순신 한산:_용의_출현 명량 이선필 기자

팬데믹 시대를 관통하며 나름 치열할 것으로 보였던 여름 극장가에서 이 '유일하게'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살아남았다. 관람 문화의 변화일까, 영화 산업의 지각 변동일까, 아니면 작품 자체의 문제일까. 그 누구도 속 시원히 단정할 순 없을 것이다. '300억 원' 이상의 자본이 투입된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받아든 부진한 성적표는 현재 한국영화 산업에 다양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해 보인다.이 누적 700만 관객을 넘긴 직후인 2일 오후 서울 논현동 사무실에서 김한민 감독을 직접 만났다. 마침 이 한국영화 중 처음으로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 독점 공개를 결정, 29일부터 방영 중이었고 다른 영화들 또한 그 흐름을 쫓고 있다. 한국영화 역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한 이후 약 10년간 이순신 장군을 쫓아온 김한민 감독의 궤적을 짚어볼 필요도 있었다.말 그대로 하나의 '주기'를 거친 결과물이다.

공개된 과 엔 감독과 스태프가 나름 치열하게 연구한 흔적이 보인다. 설계도가 남아 있지 않은 거북선의 구현, 임진왜란과 동시기에 일어난 육지전인 웅치 전투, 아치 전투를 영화적으로 연관시킨 게 대표 사례다. 과 는 물론이고, 등 감독이 참고한 자료의 범위를 물었다."반드시 봐야 할 자료가 있고, 운명적으로 만나는 자료가 있었다. 중요한 건 영화에 어떻게 반영하고, 집약할 것인가다. 전쟁의 성격을 규명하는 중심에 준사가 있고, 그걸 효과적으로 이끄는 게 바로 거북선이었다. 그래서 거북선을 어떻게 고증할 것인가가 중요했다. 에 2층형, 3층형 거북선을 등장시켰는데 를 보면 거북선의 치수나 재질 등의 정보는 있는데 내부, 외부 모습은 없거든. 우리가 봐 온 거북선에서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도 전투에 맞는, 학익진 같은 진법과 돌격 전술-화포 전술에 연계될 수 있는 거북선을 디자인하려 했다.역사적 개연성이 핵심이었다.

마찬가지로 한산대첩 때 웅치 전투를 신경 안 쓸 수 없었을 것이다. 전주성과 긴밀하게 교감을 분명히 했을 것이거든. 전쟁에서 당장 승리 못 해도, 어떻게든 장기전으로 끌고 가기 위해 전라도가 중요했다. 물자의 중심, 병창 기지였으니까 이순신 장군이 신경 안 쓸 수가 없었지. 그리고 한산대첩 이후 9월에 부산포해전 이후 과감하게 적의 아가리 앞인 거제도 앞에 전초 기지를 만든다. 영화 에서 이것까지 다 보여줄 순 없었고, 드라마 에서 이런 걸 담을 예정이다."김한민 감독은 왜군 묘사 방법 또한 이전 이순신 관련 영상 콘텐츠와 달라졌음을 짚었다." 때 나름 이룩한 성과인데, 그전까진 왜적을 하나의 강력하고 통일된 적으로 규정했다면 우리 작품에서는 서로 야심도 있고, 내부적으로 갈등하는 식으로 묘사했다"라며 그는"일본 전국시대를 공부하면 알게 되는 사실이다.

한 척의 배도 띄우지 않고 블록버스터 요소를 갖춘 셈이다. 국내 영화 기술이 집약된 결과다. 김한민 감독은"이젠 할리우드, 한국영화 구분 없이 감독이 어떤 콘셉트를 갖고 집중하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며"에선 더욱 VFX와 CG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 귀띔했다."시각효과, CG 팀이 이젠 할리우드와 한국영화와 두루 연결돼 활동하기에 할리우드 작품인지 한국 작품인지 구분하는 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국에서도 이젠 이 기술을 활용한 제대로 된 재밌는 작품이 나와야 할 때다. 그리고 이 기술들이 작품이 끝나고 흩어지는 게 아니라 잘 관리되고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축적되는 방향으로 가면 좋겠다.그래서 상업 기획 영화가 의미 있는 것 같다. 일종의 영화사적 성취랄까. 은 전쟁 장면이 3분의 2에 달한다. 명나라까지 등장하니까 400척의 판옥선, 조명 연합 수군을 조명할 예정이다. 과 의 성취를 집중해 결과물을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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