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긴장 높이는 미 핵잠수함, 부산 떠나야' 미시건함 부산_입항 군사훈련_반대 미_핵추진_잠수함 김보성 기자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미시건함이 부산항에 입항하자 부산지역의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한반도의 긴장을 더 고조시키는 행위인데다, 부산을 미군 핵전력이 기항하는 기지로 만들고 있단 비판이다.
19일 부산 남구 백운포 해군작전기지 앞을 찾아 공동 기자회견을 연 6·15공동선언언실천 남측위원회 부산본부, 미군기지 문제해결 부산대책위는"미국의 핵잠수함 입항을 결단코 반대한다. 당장 이 땅을 떠나라"라고 촉구했다. 참가자 대표로 성명을 낭독한 박경연 부산학부모연대 용호지회장은"일본 오염수도 불안한데, 전쟁위험의 시계까지 6년 전으로 돌리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남구의 주민이기도 한 박 지회장은"앞으로 또 핵전력이 들어올 것이고 만에 하나 작은 충돌이나 사고 등이 나면 바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지역의 두 연대체가 이날 한데 뭉쳐 목소리를 낸 건 미시건함의 입항이 최근 한미 간 합의 이행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채택한 '워싱턴선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핵에 맞선 확장억제 공조를 강조하며"한국에 대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을 약속했다.북한이 16일 동해상을 향해 단거리 미사일을 쏘고, 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예고한 상황이어서 오하이오급 핵잠수함 한반도 투입은 이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풀이됐다. 국방부도 특수전 수행 능력 강화 계획을 전하며"이번 입항은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고자 하는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기자회견 참가자 중 한 명인 지은주 부산겨레하나 공동대표는"부산과 한반도가 전쟁 연습장이 돼선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이번 훈련이 북한의 주요 목표물을 초토화하는 훈련을 포함하고 있다는데, 윤석열 대통령 이후 365일 날마다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다. 전 국민을 정말 전쟁의 참화로 끌고 가려느냐"라고 정부의 대처를 비난했다.미시건함이 참가하는 이번 훈련은 22일까지 이어지지만, 다른 전략자산의 투입도 고려 중이어서 논란은 더 커질 수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SSBN의 한반도 전개 관련 협의를 계속해서 벌이고 있다. SSBN은 핵탄두가 달린 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핵추진 잠수함을 말한다. 이날 기자회견을 진행한 단체는 다른 핵전력이 입항하면 바로 추가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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