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_2] 강남 A초 단톡방 '교사사냥'에 담임교사 교체... 교장·교육청 방관하나
정부가 제작, 검정한 초중고 교과서에 20번 이상 나온 '한반도기'가 그려진 배지를 학생들에게 선물한 서울 강남구 공립 A초 B교사가 담임에서 물러나는 등 최근 큰 곤경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교원사냥' 학부모 단톡방으로 알려진 'A초를 사랑하는 모임'이 올해 6월 15일부터 B교사를 저격하고 난 뒤 벌어진 일이다.
이 회원은 한반도기가 전쟁을 일으킨 쪽인 북한깃발이 아닌 데도 이같이 트집을 잡은 것이다. 한반도기는 1990년 노태우 정부 시절 제정한 남북평화를 상징하는 깃발이다. 이후 1991년 일본에서 열린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부터 2018년 평창올림픽대회까지 남북한 선수들이 참여하는 경기에서 선수와 응원단, 시민들이 꾸준히 사용해왔다."내 자식이 사상교육 당해서 김일성, 김정은 찬양하는 꼴은 못 보겠습니다. '한반도기'가 문제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잘 모르셔서 하는 말씀..." 심지어 한반도기 배지 배포를 놓고 '간첩' 얘기까지 나왔다. B교사를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닐 수도 있지만, 이 톡을 본 학부모와 학교관계자들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들씌우기'도 나왔다."지능적이신 걸로 보아 전교조에서 요직에 있을지 어찌 압니까?"란 내용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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