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촘하게 피해 내용을 적은 수첩, 가슴에 남은 울분을 적은 유서가 가방에서 발견됐습니다.
유족 측은 학생이 숨지기 전 학교 측에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충남 천안의 한 고등학교 3학년에 다니던 김 모 군이 수첩에 남긴 내용입니다.수첩에는 같은 반 학생들이 지역비하를 하거나 동성애자로 불렀으며, 신발이나 학용품을 숨기거나 돌려주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김 군은 또 '신고한 들 뭐가 달라지겠냐', '이 나라는 가해자의 편'이라며 절망감을 토로했고, 교사에게 따돌림 사실을 말했지만 다시 자신을 부르진 않았다고 호소했습니다.유족도 사망 일주일 전 아들이 학폭을 호소하며 학교에 가지 않고 있다며 학교폭력방지 위원회를 열어달라고 교사에게 말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학교폭력방지 위원회를 열어달라' 그러니까, 담임 선생님은 '학교폭력은 없었다' 이렇게 답변하고 묵살해서… 살 수 있는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있었는데…""선생님 입장에서는 어머니랑 통화할 때 그런 학폭 얘기는 없었다 하는데, 이제 그것도 구체적인 것은 저희가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1388', '다 들어줄 개' 채널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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