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 토론회서 전문가들 한목소리 "용역업체 변경시 하청 노동자 고용승계, 법으로 보장해야"
"평택에 있는 삼성아파트에서 3년 넘게 일했는데… 근로조건이 너무 열악해서 소문을 듣고 노조에 가입했더니 작년 12월에 해고 통보를 받았다. 한여름에 선풍기 하나도 없는 휴게실에서 밤을 버텨야 했다. 지금 아파트 경비원들은 3개월 단위 계약을 하는데, 우리들끼리 '노예계약'이라고 한다. 3개월마다 해고당할 수 있고, 퇴직금이나 연차수당도 못 받고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이 업체, 저 업체를 떠돌아다니는 철새다." - 아파트 경비 간접고용노동자 류광은씨
"음식물 쓰레기와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인 전주 리싸이클링타운에서 일하던 노동자들 11명이 올해 새해 벽두에 집단 해고됐다. 8년 동안 누구보다 땀 흘리며 전문가가 되기 위해 악취와 음식물을 온몸에 뒤집어 써가면 헌신한 일터인데, 왜 하루 아침에 쫓겨나야 하나." - 리싸이클링타운 간접고용 노동자 이태성씨 박귀천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간접고용의 폐해 중 특히 용역업체 변경 시 근로관계의 승계 문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입법돼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아직까지 해결이 안됐다"라며"그동안 법원이나 노동위원회에서 '고용승계기대권' 등 어떻게든 해석론을 통해 의미 있는 법리를 만들긴 했지만, 더 이상 상황에 따라 달리 적용되는 판례와 법관 개인의 양심에만 이 문제를 기대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친명·친윤 뜨거운 동대문을... 장경태 '심판론', 김경진 '지원론'[격전지르포-서울 동대문을] 장 "윤석열 폭정 막아달라" - 김 "동네 일꾼 뽑아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스라엘 무기수출 2위' 독일, 국내외 반발 휩싸여인권단체, 팔레스타인인들 대리해 소송 제기... 니카라과도 '수출 막아달라' ICJ 제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개혁신당 '이준석·공영운 지지율 딱 붙었다'제3지대도 막판 표심 잡기李 당선에 올인하는 개혁신당최종유세 장소도 화성을 택해'소신파 정치인 멸종 막아달라'새미래는 부천을서 설훈 지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대재앙' 자초한 SPC그룹이 등한시한 단순한 원리[주장] SPC의 부당노동행위를 보며... 자본주의 기업에서 정도 경영이 어려운 까닭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영수회담 의제 올리고 운영위 열자”…‘채상병 특검법’ 압박나선 민주당영수회담 의제 및 21대 국회 처리 촉구 대통령실 비서관 ‘외압 의혹’에 국회 운영위원회 개회 요구도 일각선 “의제 구애받지 말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회풍경]민주유공자법, 법사위 건너뛰고 본회의 직회부..이번에도 거부권 행사할까더불어민주당·새로운미래·조국혁신당 등 야당 의원들이 23일 민주유공자예우법 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하도록 요구하는 안건을 국회 정무위에서 단독으로 처리했다. 이들 야당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