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용서받은' 송명근, 코트 복귀 임박…'배구 그리웠다'
광고그러나 피해자의 용서를 받고, 군 생활을 마치면서 다시 코트 위에 설 기회를 얻었다.송명근은 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비공식 2군 경기인 '체이서 매치'에 출전해 실전 감각도 조율했다. 하남직 기자=전역을 앞둔 OK금융그룹 송명근이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군 경기 격인 체이서 매치에서 서브 준비를 하고 있다.송명근은"휴가를 얻어 훈련한 시간이 꽤 되지만,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니 긴장감이 커진다. 비공식 경기임에도 팬들이 관전하시고, 응원도 해주셔서 마음이 찡했다"고 말했다.
그는"군 복무를 하는 동안에는 배구장에 오기 어려웠다. 휴가를 얻고 체이서 매치에 출전하면서 V리그 경기도 보게 됐는데 동료들이 뛰는 모습을 보며 '나도 살아남고자 코트에서 정말 열심히 뛰었는데'라고 생각하며 뭉클한 기분이 들었다"며"예전과는 또 다른 느낌"이라고 감회에 젖었다.2013-2014시즌 OK금융그룹 창단 멤버로 V리그에 입성한 송명근은 팀이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2014-2015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최우수선수에 올랐다.그러나 2021년 2월 과거의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알려지면서 송명근은 코트에 설 명분을 잃었다.송명근은"나는 학창 시절에 큰 잘못을 범했다. 내 잘못을 모두 인정한다. 정말 잘못했다"며"피해를 입은 친구를 만나 사과했다. 고맙게도 그 친구가 '응원하겠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새로운 1번의 주인은 후배 아웃사이드 히터 박승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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